타이틀 : さすがです勇者さま! 글 : 아사노 하지메 일러스트 : 마츠미야 키세리 레이블 : 코단샤 라노베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5년 11월 26일 기준) 평가 : 7.1 / 10
아사노 하지메의 신간인 용자님 시리즈입니다. 2 시리즈 연속 간행 프로젝트 1탄. 2탄은 다음달인 12월 2일에 발행되는 편차치 시리즈. 이번 작품은 전작이었던 마왕폐하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마츠미야 키세리와의 조합인데, 담당자까지도 그대로 왔습니다. 그 이전에 쇼우지 말고 다른 담당이 있긴 한건지 좀 의문인데
개인적으로는 이미 진행중인 마왕폐하 시리즈가 있는데도 굳이 새 시리즈를, 그것도 두개나 더 늘릴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지가 좀 의문입니다. 작가 후기에서도 마왕폐하 시리즈에 대한 언급을 딱히 하질 않아서 마왕폐하 시리즈를 끝내버린건지도 애매하고....일단 3권까지 3달 간격으로 나오던게 8월에 3권이 나온 후로 4달째 신간 소식이 없으니 좀 불안하긴 합니다. 뭐 단순히 새 시리즈 두 개 때문에 단순히 밀린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이 시리즈를 이어 갈바엔 마왕폐하를 3달 간격으로 내줬으면 했습니다. 이건 이거대로 간신히 평타는 치고 있는데, 마왕폐하쪽이 러브코메디로서는 훨씬 더 나았던 작품인지라.....이쪽은 읽으면서도 정말 같은 사람이 쓴게 맞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다른건 둘째치고 용사를 그렇게까지 강하게 만들 이유가 있었는가 하는 부분이 제일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용사니까 강하게 만든다까지는 이해가 됩니다. 근데 이걸 칼 한번 휘두르면 건물이 날아가고 재채기 한방에 옷이 다 날아가고 이딴 묘사를 대체 왜 넣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이런 부분때문에 초딩 소설을 보는 기분이 들 정도. 혹은 투명드래곤
그리고 전작에서도 그랬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쓸데없이 영어를 남발하는 곳이 꽤 많았죠. 악수라고 써도 될 걸 굳이 핸드셰이크라고 적는다던가 하는. 정통 판타지가 아니라 이세계로 날아가는 이야기니까 뭐 어느정도는 넘어가겠지만 이렇게까지 자주 써대면 굉장히 신경쓰이는 부분이라...아니 짜증이 납니다.
남은 캐릭터들의 출생의 비밀이니 하는것도 굳이 1권에 넣어야 될 필요도 없었고...어차피 1권 안에서 해결 할 생각도 없으면서 말이죠. 차라리 실비아 에피소드를 더 넣던가 해야지.
캐릭터 쪽으로도 좀 애매한 편이었는데 그나마 건질만한건 마왕인 실비아 정도. 근데 얘도 조용조용한 성격이다 보니까 인상에 가장 많이 남은건 오히려 루치아. 그렇다고 해서 루치아가 괜찮은 히로인이냐 하면 그건 쫌 미묘한데, 차라리 전혀 플래그를 안 세울 서브 캐릭터였다면 오히려 흥했을 그런 캐릭터. 에바는 뭐 애초에 이런 캐릭터를 별로 안좋아해서 평가하기가 좀 애매하니 넘어가고, 왕녀인 레오나가 레귤러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긴 했습니다. 이후 전개에 따라서 다시 나오긴 하겠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자주 나오긴 힘들테고 음. 실비아도 지금 성격에서 조금 더 재밌게(?) 바뀌었으면 좋겠는데 이건 좀 더 두고봐야겠고....
마왕폐하 시리즈에서 얻은 신뢰를 이거 하나로 다 까먹었습니다. 다음 시리즈는 평을 좀 보고 읽던가 해야될듯. 당장 이 시리즈도 3권을 넘길 수는 있을지도 의문이고....뭐 재밌다는 평이 꽤 많이 보인다면 한번 정도는 더 속아줄 수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