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二度めの夏、二度と会えない君 글 : 아카기 히로타카 일러스트 : 부-타 레이블 : 가가가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5년 4월 28일 기준) 평가 : 7.5 / 10
아카기 히로타카의 신간인 '두번째의 여름, 두번 다시 만날 수 없는 너'입니다. 참고 삼아 적자면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시모네타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따분한 세계'. 표지부터가 정신나간 그런 작품이라 이런 양반이 감동 노선을 쓴다고? 하시는분이 꽤 많을듯. 뭐 국내 정발은 안됐어도 알 사람은 어떻게든 알테니.... 덤으로 아마존 링크는 이쪽
그리고 일러스트의 부-타는 전에 유어 마이 히어로 때 본 이후로 처음인데, 뭔가 그 시절 그림하고는 분위기가 좀 달라진듯. 둘 다 귀여운 그림이긴 했는데 이쪽은 뭐랄까...좀 리얼(?)한 편.
아무튼 그런 이번 작품의 키워드는 밴드, 시한부, 타임 리프. 시한부 인생인 히로인이 밴드 활동을 하고 죽고 주인공이 그 과거를 다시 한번 반복하는 그런 이야기인데, 정말 딱 그 이야기밖에 없습니다. 아마존 평점이 이상하게 높길래 뭔가 두번 세번 여덟번은 뒤집을 줄 알았더니 너무 깔끔하게 끝나서 오히려 배신감만 더 늘었던 그런 작품. 사실 이건 제가 기대치를 제 맘대로 높여놨던 탓이 크긴 한데, 제가 지금까지 읽었던 이런 류의 작품들(중에서도 좋게 평가하는 작품)은 다들 몇번씩 엎었던지라. 근데 그거랑은 별개로 평범하게 좋은 이야기긴 했습니다. 너무 평범해서 그렇지. 거기다 작가의 대표작이 또 저러니까.
메인 히로인을 한명으로 좁혀둔 작품치고는 메인 히로인의 매력도 좀 애매~하죠. 누가봐도 히로인은 린 한명인데 정작 읽다보면 히로인이 둘인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상 히로인으로서는 회장쪽이 더 잘 어울리거든요 이게. 린은 어디까지나 '밴드의 리더'라는 면이 지나치게 부각이 된 탓에 히로인으로서는 굉장히 미묘해진 편. 뭐 애초에 이런 부분보다는 밴드 활동 하는 내용만 줄창 적어놔서 정말 밴드 활동만 하다가 끝이 나는 작품이라서 그런거지만요. 개인적으로는 회장쪽이 더 재밌는 캐릭터였습니다. 캐릭터 디자인도 제일 좋았고 음.
아무튼 결론을 내보자면 주인공과 히로인의 눈물나는 사랑얘기 이딴걸 기대하지 말고 이제 곧 죽을 친구를 조금이나마 더 만족스럽게(?) 보내주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읽으시면 그럭저럭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평범하게 괜찮긴 하거든요. 그리고 정말 평범하지만
그러고보면 지금까지 읽었던 가가가 문고 중에서 만족스럽게 읽었던 기억이 없긴 합니다. 뭐 몇권 읽지는 않았지만서도. 딱히 레이블만 보고 작품을 고르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참고는 해둬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