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契ってください魔王陛下。 글 : 아사노 하지메 일러스트 : 마츠미야 키세리 레이블 : 코단샤 라노베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5년 4월 22일 기준) 평가 : 8.2 / 10
코단샤 라노베 문고 2월 신간이었던 아사노 하지메의 새 시리즈, 마왕폐하입니다. 2권은 5월 신간으로 예정중. 얼마 안남았죠.
아사노 하지메라고 하면 대표작은 역시 마요치키! 시리즈. 제 경우는 갓 데뷔했을 적에 마요치키로 시작해서 한 5권~6권쯤 보다가 새 시리즈인 첫체험으로 시리즈로 넘어가서 1권 중간쯤에서 집어 치운 후로는 지금까지 인연이 없었습니다. 근데 그 시절에도 딱히 맘에 안든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죠. 굳이 따지자면 안경캐 뭐 그렇다고 해서 뭔가 아주 좋았던 부분도 없었지만. 그래서 더 안봐도 되겠다 싶어서 한동안 잊고 살았습죠. 근데 이번엔 설정이 꽤 재밌어 보여서 한번 더 낚여줬습니다. 의외로 아마존 평점도 좋았고.
덤으로 일러스트의 마츠미야 키세리는 얼마전에 발매했던 모 에로게의 그 양반. 라노베 일러스트야 뭐 요샌 다 이뻐보여서 그게 그거 같긴한데.
아무튼 이래저래 새로 시작하게 된 새 시리즈. 기본적으로는 이세계 소환+러브 코메디의 성격을 띠고 있기는 한데, 특이한 점이라면 주인공이 원래 일본에 있다가 이세계로 날아가서 마왕까지 올라가고 그 직후에 다시 일본으로 끌려왔다는 부분. 주인공을 소환한 히나타의 목적은 러브 코메디의 히로인이 되는것. 그래서 반강제로 러브 코메디 놀이(?)를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인데, 히나타가 소환을 하면서 옆에 있던 사역마가 이것저것 양념(?)을 쳐서 각각 러브 코메디의 캐릭터처럼 속성을 부여한다는 것도 신선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
기본적으로는 이런 클리셰 덩어리의 작품이긴 하지만 여동생 역할에 얀데레를 붙인다거나 이세계쪽에서 약혼자였던 다른 히로인에게 메이드 속성을 붙인다던가 하는 식으로 뭔가 애매하게 어긋난 조합을 넣고 있습니다. 당장 러브 코메디에서 가장 흔해 빠진 소꿉친구 속성이 붙은 캐릭터가 없는것만 봐도.
데뷔작이었던 마요치키처럼 뭔가 특출나게 이거다! 싶은 부분은 잘 안보이는거 같은데, 즐기기엔 뭐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리어스 부분은 데뷔작이었던 마요치키 시절보단 훨씬 나은듯. 뭐 그 중간 작품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전 그렇게 느꼈습니다. 사실 시리어스 말고 캐릭터만 놓고봐도 이쪽이 훨씬 낫지만요.
아쉬운 부분이라면 주인공이 약~간만 더 재밌는 놈이었으면 좋았을텐데 그건 뭐 이후를 기대하기로. 뭐 일단 남은 캐릭터들 다 등장하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더 나아질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