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モーテ ―水葬の少女― 글 : 하나다 케이카 일러스트 : 카즈키 요네 레이블 : MF 문고 J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5년 3월 28일 기준) 평가 : 7.8 / 10
하나다 케이카의 라노베 데뷔작인 모테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첫 작품은 파타모르가나의 관의 노벨판이지만 오리지날 작품으로는 이 작품이 첫 작품. 작가 본인도 이쪽을 데뷔작 취급하는 모양이고. 대표작은 역시 동인쪽에서 뒤늦게 화제가 됐던 파타모르가나의 관. 개인적으로는 MF 문고 하면 꽤 밝은 이미지가 있는 레이블이라 당장 애니화도 했던 앱솔루트 듀오처럼 어느 정도 러브코메디 요소가 있는 작품을 기대하곤 합니다. 전에 읽었던 절심해의 솔라리스 때도 MF 문고 보단 MW 문고 쪽이 더 어울릴 거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모테는 솔라리스보다 훨씬 더 MW 문고가 어울리는 작품이었습니다. 이쪽은 러브코메디가 아니라 순수하게 사랑 얘기거든요. 작가의 다른 작품들 중에선 무료로 배포했던 세븐스 코트가 가장 이 작품과 가까운 내용이었습니다. 지금도 무료인지는 모르겠지만 관심있으신 분에겐 추천. 뭐 아무튼 세븐스 코트와도 비슷했고 내용을 살짝 비튼다면 파타모르가나의 관 속에 하나의 에피소드로서 넣었어도 충분히 녹아들만한 내용이었습니다. 오히려 게임 내의 다른 에피소드들에 비하면 상당히 가벼운 수준의 내용이라.
근데 기대치가 좀 높은편이긴 했지만 솔직히 기대 이하였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아마존이라던가 다른 리뷰에 거품이 껴 있던건 둘째치고 페이크 주인공까지 넣으면서 진행한 작품치고는 후반부가 영 심심했거든요. 이게 뭐 이능 배틀물도 아니니 더 이상 거하게 한탕 할 건덕지도 없긴 했지만 뭔가 소화가 덜 된 듯한 느낌이라 영 찝찝합니다. 하다못해 배때지에 칼침이라도 꽂아넣었으면 다음달에 발매될 2권에서 복수극이 펼쳐진다면야 신나겠지만 뭐 아직 줄거리도 안나와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고 드라마 시디는 이미 예약을 받고 있는데 이쪽은 제대로 살려낼 수 있을지 좀 애매합니다. 애초에 시간대가 자주 바뀌는 작품이라 그 부분이 제대로 살아날지가 음. 2권을 볼지 말지는 일단 줄거리가 나와봐야 예약을 할지 말지 정할텐데....워낙 쌓인 책이 많아갖고 올해 중에 볼 수 있을지 그것도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