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color의 여섯번째 작품인 빙빙!!입니다. 하토가 시리어스에서 바카게쪽으로 노선을 바꾼후로는 쭉 비슷한 스타일로 밀고 나가는데 특히 빙빙과 봉봉은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 작품입니다. 두 작품의 사이에 나왔던 워스트 컨택트의 경우에는 웃기기보단 정신없는 인상이 너무 강해서 이쪽 스타일이라기보단 예전 작품이었던 휴머니티와 꽤 많이 비슷하죠. 그리고 상업데뷔 첫작품(이라고 하긴 딴집에서 한작품 썼으니 좀 애매한데)인 라부오부까지 빙빙-봉봉의 스타일을 이어갑니다. 대신 라부오부의 경우는 플레이 했을 당시에 썼던 감상글에도 적은 얘기지만 짧고 굵게치는 하토 스타일에 비해 볼륨이 좀 많았죠. 미들 프라이스로 한두명 정도만 했으면 그 작품도 괜찮았을텐데 말입니다.
빈곤신과의 동거 스토리치곤(?) 묘하게 에로네타가 상당히 많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동거 얘기니까 맞는건가 사실 플레이 하는동안이나 끝난 후에나 쎾쓰 얘기했던 것 말고는 잘 기억이 안 날 정도. 그러면서도 시적인 텍스트(?)가 굉장히 절묘해서 지루할 틈이 없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엔 다른작품에 비해서 말장난도 굉장히 많은편. 후반부의 H나 I드립은 꽤 그럴듯했습니다. 하여간 이런데로는 묘하게 머리가 잘 굴러가는모양.
라부오부 발매후로 통 소식이 없어서 이거라도 해야지 싶어서 한건데 사실 이것도 2년만에 기동해서 엔딩을 본거라 뭔가 좀 괜히 더 아쉬운 감도 없잖아 있습니다. 빙빙과 같이 쳐박아뒀던 휴머니티라도 해야하나.....아니 그전에 하루카제쪽에서 생존보고라도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