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모르가나의 관을 제작했던 Novectacle의 만우절 기념 작품입니다.
파타모르가나와 마찬가지로 비18금이며 프리 게임.
만우절 기념 작품이었던 만큼 당연히 개드립(?)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 했는데 결과는....
파타모르가나를 재밌게 플레이 하신분(이 계실진 모르겠습니다만)이라면 더 재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캐릭터를 공유하는 패러랠 월드라는 부분부터가 이미...
물론 파타모르가나를 전혀 몰라도 플레이 하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단지 조금 더 재밌을 정도. 저도 뭐 파타모르가나는 1장만 끝낸 상태였구요.
초반부는 만우절 기념 게임 답게 RPG 게임(특히 아마추어가 만든) 드립으로 코믹한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이야기가 현실/게임으로 나뉘면서 점점 시리어스쪽으로 물들어가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게임 상의 홈페이지를 실제로 구현해 놓고 다운로드도 게임 내용과 마찬가지로 직접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파타모르가나 소개 페이지에서도 다운 되긴 하지만) 가능하게 만든 부분도 꽤 신선했던 부분.
BBS쪽도 게임 클리어 후 하나씩 읽어보면 꽤 재밌습니다. 의외로 치밀하게 만들어놔서....
게임 개발자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는 만큼 게임 개발자의 꿈을 한순간이라도 가진 적이 있는 분이라면 해볼만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단지 아쉬운 점이라면 프리게임인지라 분량 문제로 시리어스에 비해 그쪽을 많이 못살린게 아쉬운 부분.
사실 완벽한 해피 엔딩은 아니라 뒷맛이 살짝 좋지 않은것도 사실이긴 한데, 복선 회수도 훌륭하고 프리인걸 감안하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퀄리티였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플레이 했던 프리게임들 중에서는 키나나키 다음으로 올 정도로 꽤 마음에 든 편. 키나나키와도 살짝 비슷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물론 키나나키가 더 하드(?)하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