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용량의 체험판! 해동전 1.66GB! 해동후 2.85GB!
인....것 치곤 분량이 의외로 짧죠. 아마 화면 연출용 소재들 땜에 용량을 다 잡아먹긴 한거 같은데 그래도 코로게테 체험판 정도의 길이는 될거라고 예상했는데 말입니다. 흐음.
일단 체험판 분량은 프롤로그~3층 진입까지. 시간상으론 대략 8시간 정도?
OHP에서 기간 한정으로 공개중인 드라마 CD가 이 체험판의 바로 앞부분에 해당되는 내용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들어보시면 나름 재밌습니다. 케로쨩도 나오고 헤헤.
물론 안 듣는다고 해서 본편 내용이 이해가 안된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으니 뭐 별로 상관은 없지만서도....
항상 얘기하던 원화 문제는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심각할 정도. 세상에 이렇게까지 중앙동구를 간절히 원해본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게다가 이번엔 일반 게임인만큼 그림에도 신경을 더 써줘야 할텐데, 그동안 괜찮았던 '남캐들 그림'마저도 엉망이라 앞이
캄캄합니다. 물론 여캐쪽은 말할 것도 없죠. 특히 라지엘은 아마 체험판 하나로 주가가 제일 올라갔을텐데 CG 테러도 가장 많이
당하는듯. 의외로 평균을 유지하는게 소라미. 아무튼 원화가 안정감이 전혀 없다는게 가장 큰 불안요소.
중2병 텍스트야 게임 컨셉 자체부터가 중2병 포스를 거침없이 뿜어대는 게임이니 뭐라고 안하겠는데, 문제는 재미없는 주인공의 성격.
에보리밋의 시라누이같은 변태 캐릭터까진 바라지도 않는데, 비슷한 캐릭터였던 Talk to Talk의 주인공 같은 천연 보케정도는
해주길 바랬습니다. 솔직히 그쪽도 딱 잘라 말하면 재미없는 편에 속하긴 하
는데 이거보단 재밌는 주인공이었거든요 적어도.
대신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화면 연출. 전투쪽 연출은 의외로 별로였는데, 소라미 시점으로 진행되는 프롤로그 파트의
연출만큼은 훌륭했다고 할 수 있을만한 퀄리티. 대신 전투 외의 부분에서 사용되는 이펙트, 예를들면 별이 튀어나오는 거라던가, 하는
부분은 싸구려 티가 심하게 나는게 아쉬운 부분.
전투 묘사도 에보리밋 시절보단 뭔가 뜨거운 맛(?)이 없달까, 약간 시시한 느낌이 드는것도 사실. 에보리밋 체험판에서의 2:2 모의전은 정말 순수하게 재밌었는데 말입니다. 그놈의 진화진화열매가 문제지.
1층~2층의 경우엔 전투 자체가 상당히 짧아서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자코몹 잡는데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도 좀 그렇긴 한데.
일단 아쉬운 부분은 꽤 많아도 게임 자체가 재미없는 편은 아니라 제품판도 기대해볼만 하긴 한데.....6월에 할게 워낙 많아서 말이죠 이게. 현재도 1순위는 FF.
시간도 모자를테니 아마 바로 하긴 무리일테고 올해 안에는 하지 않을까 합니다. 7월 신작 나오기 전에만 끝내면 상당히 빨리 끝내는 편일겁니다.
6월 신작 중 기대 순위로는 4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