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판 플레이 예정이신 분이나 체험판 플레이 예정이 있으신 분은 위의 데모무비만 보시고
본문은 적어도 체험판 플레이 후에 읽으시길 권합니다. 당연히 네타바레 있음. 아니 네타바레밖에 없음.
난 이제, 봄을 볼 수 없어도 좋아. 그보다, 마지막 겨울에, 시작하자.
복수를――
이야, OHP도 캐릭터 CV만 보고 암것도 안봤는데 진짜 시원하게 당했습니다. 저 위의 데모무비는 암만봐도 사기 아닌감요.
뭐랄까, 과거의 이츠소라 체험판 나왔던 시절하고 상황이 상당히 비슷한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츠소라보다 이쪽 손을 더 들어주겠습니다.
이츠소라보다 이쪽이 좋아하는 요소가 너무 많이 나와서리. 쎾드립부터 시작해서 복수극, 주인공이 흑막이라던가 하는.
모씨는 전작이었던 키사라기에 심하게 데여서그런지 영 미심쩍은 반응이던데, 하긴 내가 봐도 나츠유메 나기사가 얻어 걸린것처럼 보이긴 함. 안해봤지만.
아니 후반부의 그 반전이 아니더라도 텍스트 자체가 꽤 재밌죠. 시리어스 파트는 시리어스대로, 일상 파트는 일상 파트대로 적절한 쎾드립으로 재밌게 이어나가는데 일상 파트에서 시리어스로 넘어가는것도 꽤 자연스럽게 넘어가니 진행이 루즈해지거나 하는 부분은 전혀 없었습니다. 주인공이 용개급의 욕데레인것도 꽤 재밌었고. 말 끝마다 '죽어'를 입에 달고 사니. 뭐 이 부분은 어느정도 개인차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서도. 아무튼 메인 히로인의 프라이드는 바닥에 내팽개치면서 자기 프라이드는 깍듯이 지키는 모범적인 주인공이라 안심.
캐릭터 중에서는 사쿠라, 요루 이 정도가 괜춘한듯. 노조무는 굳이 따지자면 개그용(?), 란은 서브 캐릭터니까 꿈도 희망도 없는 그림의 떡이 될테고...아 H신은 있다 그랬으니 그림의 떡은 아닌가. 쿠루마노 히토는 렌제로의 노키아 이후 처음인데(라기보단 노키아가 처음) 노키아보단 이쪽이 더 잘 어울리는듯. 키리야 하나는 하루포코 때도 괜찮았고 이쪽도 괜찮고. 원래 목소리 자체가 귀여운 편이라 뭐 그냥저냥 무난한듯. 키사라기 아오이는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긴 한데 아무리 조연이라곤 해도 출연이 너무 적은듯. 좀 늘려주면 덧나냐.
후-링은 이런 캐릭터를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고만고만.
전체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역시 배경. 내가 뭐 스키마급의 배경을 바라는 것도 아닌데, 장소 이동할때 그 맵 화면(?)은 인간적으로 너무 한거 아닌가요 이거? 심지어는 빌딩이 도로에 삐져나와 있는데! 그 외의 배경들도 뭔가 조금씩 아쉬운 감은 있는데, 아무래도 스키마네 나나토키네 하는것들 땜에 눈이 높아지긴 한듯.
아무튼 이래저래 예상치도 못했던 작품이라 2월이 더 기대됩니다. 아마 2월달은 이거 하나만 하고 넘어갈듯. 네코나데 엑소더스는 올해 안으로만 끝내면 되죠 뭐.
그러고보니 발매일도 진짜 겨울의 마지막이네...올클하면 봄이 되어 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