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엘프의 트렌드대로 역시나 NTR이 주를 이루는 이야기. 근데 조금 특이하다면 뺏는 쪽과 뺏기는 쪽 모두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준다는 점이랄까, 아예 각각 챕터를 만들어서 이야기를 모두 보여주죠. 1장은 다나카 시점, 3장은 아이다 시점 이런식으로. 문제는 마지막 4장인데, 이건 누가봐도 약 빨고 쓴듯한 퀄리티. 혹은 소X넷 회원인가 싶을정도의 막장력.
개인적으로는 시골가서 당근 캐먹고 사는 엔딩이 진 엔딩이길 바랬는데 말입니다. Fin2는 허용범윈데 Fin1은 암만봐도 미친듯.
애초에 쓰고 싶었던게 NTR로 인한 가정파괴였다면 머리 빡빡 밀고 속죄하는 부분에서 끝냈으면 충분했는데 말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은 타나카가 1번이라고 계속 어필을 해왔으니까요. 아, 물론 이 부분이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요. 독점빠라든가. 아니지 독점빠면 애초에 플레이를 안하겠구나.
뭐 아무튼 저같은 경우엔 NTR 자체를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상당히 기분 드러울 걸 기대하고 했던 건데 의외의 전개 덕분에 오히려 웃으면서 끝냈네요. 어이가 없어서...
그 외에도 비슷비슷한 엔딩이 꽤 많았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 그래도 뭐 딱 놓고 봤을때 1~3장까지는 충분히 잘 만든 게임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