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스럽게 하는 소리지만 세토구치가 쓰는 라노베는 '라이트' 노벨이란 느낌이 전혀 안들죠.
그래서 더 장르 구분이 애매하고. 뭐, 애초에 라노베라는 장르 자체가 확실한 기준도 없지만요.
책 표지에도 적혀 있듯이 게임쪽 시나리오의 7년후, 그러니까 마나부와 리사가 도주한 후로 7년 후를 리사의 주인공인 요이치의 시점에서 그리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요이치의 시점이며 딱 한 챕터만이 게임쪽 주인공인 마나부의 시점으로 쓰여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운을 남기는 엔딩쪽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만, 이렇게 따로 깔끔하게 끝을 맺는것도 나쁘진 않은듯. 게임쪽 내용이 내용이었던지라 게임쪽보다는 상당히 가벼운 느낌이었는데, 어쩌면 최근에 어두운 방을 한 탓일지도.
아쉬웠던 점은 역시 분량. 문고본으로서는 평균적인 분량이지만 내용의 대부분을 요이치와 사오리가 차지하고 있는 탓에 마나부와 리사쪽은 상대적으로 분량이 훨씬 적죠. 2권 구성으로 만들었다면 딱 좋았을것도 같은데. 그리고 게임에서도 그랬지만 여전히 메인 캐릭터들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을 엑스트라 수준으로 만들어 버리는것도 살짝 아쉬웠던 부분. 에이미 에피소드도 자세히 썼으면 재미있었을 내용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스완송보다 카니발을 더 선호하는 편인지라 챕터5와 에필로그 부분이 특히 부왘 할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재판 좀 찍어줘요 젭라. 2년전에 사재기 못해놓은게 천추의 한임.
그리고 뭐랄까, 작가 후기는 작가 후기답게 좀 써줘요..............트라우마 생겨서 달걀 못먹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