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도 그렇고 설정도 그렇고 L모 브랜드의 N모 게임 파쿠리....같은 기분이 들긴 하지만 아무튼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웃어본 체험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뭐 엠피보다는 덜 웃기다는게 아쉬운 점이라면 아쉬운 점인데, 확실히 개그면에선 엠피가 한참 더 위였습니다.
엠피쪽이야 성우빨이 상당히 심하긴 했는데, 엠피쪽 히로인들은 모두가 개그 캐릭터인 반면에 이쪽은 개그 담당이 몇몇으로 정해져 있죠. 엠피에서의 개그용(?) 연출도 보이질 않고. 그래도 엠피와 비교를 하지 않고 평가한다면 상당히 재미있지 않나 싶습니다. 응.도 시나리오 잘 쓰는 라이터랑 태그 짜면 꽤 볼만할텐데 말이죠. 개인적으론 전치 몇 클릭인가요? 하는 부분에서 격뿜.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가는 메타네타를 꽤 좋아하거든요. 너무 남발하면 오히려 짜증나지만.
그보다 가장 불안한건 역시 타마히요의 열화. 샤를롯이나 레이카 같은 경우는 꽤 괜찮았는데 아에카는 처음봤을때 리쿠 여장버전인줄.
그리고 카네다는 그냥 빼버려도 상관없지 않나? 반 분위기 자체가 그런데 굳이 이런 애가 있을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고. 캐러 디자인도 별로고.
또, 플레이 하면서 가장 거슬렸던게 음악인데, 상당히 시끄럽죠 이게. 엠피처럼 듣기 좋은 곡도 몇곡 있긴 했는데 가장 많이 나오는 곡이 꽤 시끄러운 곡이라 딴짓하면서 플레이하기엔 적합하지 않은듯. 이게 무시하기도 꽤 힘들어서.
7월이 의외로 센(?) 작품이 많이 몰려버려서 아무래도 요놈이 묻혀버릴것 같기도 한데...8월로 도망치진 않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