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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601 [라노베] 嘘つきリップは恋で崩れる 감상

 

 

 

 

 

 

 

 

 

 

 

 

 

 

 

 

 

 

 

 

 

 

 

 

 

 

 

 

 

 

 

 

 

 

 

 

타이틀 : 嘘つきリップは恋で崩れる

글 : 오리지마 카노코

일러스트 : 타다노 유키코

레이블 : GA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4년 2월 25일 기준)

평가 : 8.8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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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마 카노코의 '거짓말쟁이 립은 사랑으로 무너진다' 입니다. 제 15회 GA문고 대상(후기) 은상 수상작품. 저는 사실 이게 데뷔작인줄 알고 읽었는데 읽고나서 보니까 이미 몇권 낸 양반이더라구요. 어쩐지 신인치고는 이상하게 완성도가 높더라니.

 

대학데뷔를 계기로 변하려고 하는 히로인과 그걸 서포트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인데, 사실 이렇게 서포트 하는 이야기라기보단 히로인이 주인공을 공략하는 이야기라고 보는게 더 정확한 작품입니다. 인싸가 되고 싶은 히로인과 자발적 아싸를 고집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신경 쓰이는 점이 두가지 있었는데, 첫째는 이게 굳이 라이트노벨 레이블에서 나올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점. 그리고 이게 굳이 남성향 레이블에서 나올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점.

전자의 경우는 작품의 분위기라던가 스타일 자체가 라노베라기보단 최근의 라이트문예에 가까운 스타일이었다는게 그 이유였습니다. 시리즈 물을 노리고는 있지만 사실상 한권으로 완결이 난거나 마찬가지인 구성이라거나 남성향보다는 여성향에서 더 인기가 있을만한 내용이라던가 하는 부분이 말이죠. 실제로도 미디어웍스 문고에서 작품을 낸 적도 있고. 작가도 아마 여자일거고.

후자의 경우는 앞에서도 말했지만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아무리봐도 남성향보단 여성향에서 인기있을수밖에 없는 내용들 투성이라.... 히로인의 위기에 주인공이 딱딱 나타나서 구해준다던가 하는것도 그렇고 애초에 주인공과 히로인이 시점을 정확하게 반으로 나눠 가져가는 것도 그렇고 말이죠. 내용상으로도 사실상 하루코가 주인공이라고 봐도 될 정돈데. 만약에 티비 드라마로 나왔으면 인기 꽤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만큼 연애 드라마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꽤 많은 편.

 

그런데도 이 작품을 고평가 하는 이유는 역시 이야기의 완성도. 작가는 다음권에서 만나자고 하지만 아무리봐도 이번 권으로 완결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이 한권으로 깔끔하게 마무리가 지어졌습니다. 다음권이 나와봐야 위기다운 위기도 없을거고 둘이 놀러댕기는거 말고는 딱히 없을거 같은 느낌인데 말이죠. 한두권이야 뭐 그런 내용으로도 괜찮겠지만서도.

개인적으로는 사실 완성도보다도 히로인이었습니다. 히로인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귀엽게 잘 만들어져서...주인공한테도 해당되는 이야기지만 그 뭐랄까 연애 초보가 느끼는 썸인가? 하는 시기의 그 느낌을 상당히 잘 살려놨거든요. 이게 특히 대학교 새내기라는 나이대랑 굉장히 잘 어울려서 상당히 맛있는 에피소드가 많았습니다. 주인공의 가드가 풀리는 과정도 재밌었고.

 

종합하면 꽤 만족스러운 작품이긴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뒷 이야기가 궁금하진 않다는 시리즈물로서의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 탓에 2권이 나와도 아마 읽지는 않을 것 같고....작가의 차기작도 이쪽에선 안나오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라이트문예가 딱 맞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