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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89 [라노베] 最強にウザい彼女の、明日から使えるマウント教室 감상

 

 

『……글쎄. 달이라도 사버릴까』

 

 

 

……정말로 속을 알 수 없는 괴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거기에 집을 짓는 거야. 물론 내 전용! 

그러면 지구에 사는 사람들이 매일 

내 달을 부러워하게 될 테니까! 

그러면 난 이렇게 마운트를 잡는 거지 

「너희도 달에 오면 되는 거 아냐? 

아, 평범한 사람은 그럴만한 돈이 없지(웃음)」라고!』

 

 

 

 

 

 

 

 

 

타이틀 : 最強にウザい彼女の、明日から使えるマウント教室
글 :  요시노 유우
일러스트 : 사바미조레
레이블 : 가가가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3년 7월 9일 기준)
평가 : 7.9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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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 유우의 데뷔작인 '최고로 짜증나는 그녀의, 내일부터 쓸 수 있는 마운트 교실' 입니다. 제 16회 소학관 라이트노벨대상 '우수상' 수상 작품. 발매 당시엔 그냥 흘려보냈다가 몇달 후에 세일 할때 쟁여놨던 시리즌데 마침 타이밍이 맞아서 소화했습니다.

 

타이틀 그대로 상대방의 (정신적으로)마운트를 잡는게 메인인 학원에 입학하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소재의 신선함에 감탄했습니다. 아마 심사위원단쪽에서도 이 부분에서 어느정도 가산점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죠. 뭐 심사위원단 평에서는 평범하게 이거야말로 라노베다 해서 뽑았다고는 적혀있습니다만. 물론 이쪽 의견에도 동의. 사실 내용을 보면 가가가보다는 오히려 MF 문고라던가 하는 정말 딱 '요즘 라노베'스러운 작품이 많은 그런 레이블이 어울리는 내용이 아닌가 싶기도 하거든요. 대놓고 히로인 레이스로 끌고가는 것도 그렇고.

 

다만 아쉬운 부분이 없을 수는 없는게, 이 소재에 이런 캐릭터들이라면 시종일관 웃겨야 할 것 같은데 딱히 그렇지는 않았다는 점. 욕심이라면 욕심이긴 합니다만 히로인과 주인공의 티키타카는 확실히 장점이라고 할만한 요소였거든요. 다만 이걸 메인으로 내세우지 않고 '마운트 대결'에 너무 힘을 쏟지 않았나 하는 부분이 개인적으론 많이 아쉬웠습니다. 솔직히 이런 건 일상 위주로 굴러가다가 한두번씩 써먹어야 재미가 있는 건데 경기가 너무 줄줄이 사탕으로 나오다보니 읽는 쪽에선 늘어질 수 밖에 없거든요. 특히나 반 대표 결정 토너먼트 같은 경우는 해설까지 붙다보니까 더 늘어지는 느낌. 솔직히 후반부의 칸나 전을 제외하고는 다 잘라내버리는게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반부처럼 그냥 일상 에피소드에 짧게짧게 마운트 잡는 내용으로 채웠으면 어땠을까. 그리고 스카우터까지는 그러려니 했는데 아바타는 솔직히 뇌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굳이 필요했나 이거? 1권 내에서 마무리를 지으려고 애썼던 흔적이 보이는게 개인적으론 마이너스 요소긴 했습니다만 이거야 뭐 공모전 출신작품이니까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 그래도 시리즈화 할거면 좀 더 엎어도 됐을거 같은데.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던 작품이었습니다. 2권도 이미 사둔 상태라 언젠가 읽기는 할텐데 언제 읽을지는.....3권 세일하면 그쯤에 읽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