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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88.5 [SF] AIとSF 노자키 마도 편 감상

 

 

 

 

 

 

 

 

 

 

 

 

 

 

 

 

 

 

 

 

 

 

 

 

 

 

 

 

 

 

 

타이틀 : AIとSF

편집 : 일본 SF작가 클럽

레이블 : 하야카와문고JA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3년 6월 11일 기준)

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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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카와 문고의 SF 앤솔로지 'AI와 SF'입니다. 제목 그대로 AI와 관련된 오리지날 SF 단편들을 모아놓은 앤솔로지. 이번에도 역시 목표는 노자키 마도의 단편입니다. 사실 이번엔 정보가 좀 많이 늦어서 종이책을 미리 예약하지 못했는데,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30페이지 읽을라고 1300엔(X2)을 태우는건 좀 거시기한거 같기도 해서 그냥 전자책만 사기로 했습니다.

 

쓰라는 바빌론 4권은 안 쓰고 타이탄을 쓰더니 그러고도 또 4권을 안쓰고 이번엔 단편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대체 언제쯤이면 바빌론을 읽을 수 있는 건지 심히 궁금한 이 시점에, 이번 단편도 AI를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의 키워드는 '헤이안', '불상', 'AI'. 의 3가지. 대체 AI를 어떻게 헤이안 시대와 연결을 짓는건가 하고 뚜껑을 까봤습니다만 이건 SF작품이지만 SF작품이 아니고 노자키 마도 극장이 아니지만 노자키 마도 극장인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전격 문고 매거진이 샷따를 내렸다고 해서 거기에 쓸 원고를 여기에 던져줬나? 싶을 정도로 수법이 동일하죠. 진지하게 흘러가다가 그림 한장씩 띄워서 터트리는 그런 스타일이 영락없는 노자키 마도 극장의 그거거든요. 다만 그러면서도 '이미지 생성 AI'의 본질은 정확하게 잡고 있어서 확실히 이건 SF다....라고 말을 하겠습니다. 아마 본격적인 SF 팬들은 이딴게 무슨 SF냐고 멱살을 잡으시겠지만 노자키 마도식 SF는 원래 이런겁니다 어쩔.

 

30페이지밖에 안되는 짧디짧은 단편이었지만 노자키 마도 성분에 말라있던 목에 가습기를 틀어주는 효과는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솔직히 단편을 쓸거면 예전처럼 정기적으로 연재를 해줬으면 하지만 지금이야 연재할데도 없고...

 

노자키 마도의 AI를 향한 진지한 고찰은 전작 '타이탄'에 잘 나타나 있으니 그쪽도 읽어주십쇼. 이러나저러나 해도 노자키 마도 팬이면 마음 한 구석엔 자리잡을 수 밖에 없는 감정을 심어주는 그런 작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