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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86 [라노베] 記憶喪失の俺には、三人カノジョがいるらしい 감상

 

 

 

 

 

 

 

 

 

 

 

 

 

 

 

 

 

 

 

 

 

 

 

 

 

 

 

타이틀 : 記憶喪失の俺には、三人カノジョがいるらしい
글 : 오미야 유우
일러스트 : 탄탄
레이블 : MF 문고 J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3년 4월 17일 기준)
평가 : 6.8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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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야 유우의 신작인 '기억상실인 내게는 3명의 여자친구가 있는 모양이다'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악마 5권 이후 오랜만. 사실 그 사이에 나왔던 전여친쪽도 진작에 사두긴 했었는데 1년이 지나도록 신간 소식이 없는거보면 뭐....

 

이번 작품은 뭐 제목 그대로인 이야기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사기성이 좀 짙은 제목과 줄거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듭니다. 이 타이틀에 이 소재면 틀림없이 서로 자기가 여친이라고 우겨대는 라이트한 러브코메디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오히려 거짓말을 전혀 안해서 사기가 된 케이스. 여친이 셋이라곤 했지만 진짜로 여친이 셋이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개인적으로 소악마 시절부터 생각했던 이 양반의 장점은 그 일상 묘사에서 녹아든 주인공의 심리묘사라던가 캐릭터간의 자연스러운 티키타카라던가 이런 부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작품은 그런 면에서는 기대치에 한참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주인공을 포함해서 캐릭터 하나하나를 따로 놓고 보면 딱히 나쁜 구석은 없는 거 같은데 서로 엮어놓으면 그게 항상 엉망이 되는듯한 모양새가 된단말이죠. 덕분에 솔직히 캐릭터면에서는 즐길만한 건덕지가 전혀 없다고 해도 될 수준. 오히려 조연이었던 유메사키가 더 기억에 남을 정도였습니다. 얜 확실히 이대로 버리긴 좀 아까운 캐릭터긴 한데 추후에 재활용할지도.

 

이야기 자체는 뭐 굳이 따지자면 괜찮은 편이긴 했습니다만 인간적으로 빌드업이 너무 길죠. 심지어 그 빌드업 구간을 저 엉망진창인 캐릭터 궁합으로 버텨야 한다는게 상당한 고역이었습니다. 이야기 전개 상 이게 꼭 기억상실에 여친이 셋이어야 될 이야기였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마지막에서 성실하게 다 회수한다는 점은 칭찬해줄 부분. 그래도 역시 이게 꼭 기억상실에 여친이 셋이어야 될 이야기인가 싶은 생각은 남아 있습니다. 이 양반이라면 평범하게 써도 충분히 괜찮게 나왔을거 같은데 말이죠.

이것도 끝 마무리가 좋으면 거지 같았던 기억들이 희미해져간다는 비겁한 수작으로 얼버무리고 있다는 점이 꽤 악질인 부분. 분명히 2권을 읽을때는 1권 보다는 즐겁게 읽을거라는걸 이미 알고 있어서......

 

앞에서 말했듯이 캐릭터를 뽐낼 구간이 너무 없었다는게 치명적인 단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히려 이 부분은 특전으로 붙어있던 단편에서 보완이 되었는데....아니 이런걸 본편에 넣으라고. 아스카 같은 경우는 분량이 생각보다 너무 적어서 포지션에 비해 손해를 너무 본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후반부에선 가장 빛나긴 했으니까 뭐 됐나.

 

MF니까 뭐 일단 2권까진 나올거 같기도 한데 아마 2권까지는 일단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 2권에서도 캐릭터쪽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버리겠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