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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83 [라이트 문예] この世界からまた君がいなくなる夜に 감상

 

 

 

 

 

 

 

 

 

 

 

이 세상에서 다시 네가 사라지는 밤에, 

곁에서 사랑을 노래해 줄게.

 

 

 

 

 

 

 

 

 

 

 

 

 

 

 

 

타이틀 : この世界からまた君がいなくなる夜に
글 : 하즈키 아야
일러스트 : Tamaki
레이블 : 미디어웍스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3년 3월 16일 기준)

평가 : 6.9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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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즈키 아야의 신작인 '이 세상에서 다시 네가 사라지는 밤에' 입니다. 작년 7월 신간이지만 여태 다른 신작이 나오질 않았으니 아직도 신작인 작품.

사실 데뷔작이었던 헬로 헬로 시절에도 '이 양반은 좀만 손봐서 라이트 문예 가도 되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왔습니다. 뭐 원래 전격 문고 대상에서 라이트 문예쪽도 같이 뽑고 하니까 딱히 신기한 건 없는데 말이죠.

근데 개인적으로는 마츠리군쪽의 신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그쪽은 그대로 마무리 지어버린 모양. 일단 깔끔한 마무리였으니까 문제는 없는데 아쉽기는 합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뭐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요즘 유행하는 라이트 문예' 그 자체였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그 뭐냐, 여성층을 타겟으로 한 작품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최근의 시장을 반영한듯한 그런 작품이라고 해야하나. 여성 주인공+안타까운 사랑이야기라는 조합에서 예상되는 그런 이야기가 그냥 그대로 들어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완성도 자체는 오히려 좋은 편이라 아무에게나 적당히 추천해도 썅욕은 안 먹을 그런 무난무난한 작품인데, 그 무난함이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독이 되었다는게 문제. 작품이 문제라기보단 정말 순수하게 취향에 안맞아서 괴로웠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미디어웍스 문고의 창간 라인업을 보고 살아온 입장으로서는 미디어웍스 문고 같은 라이트문예 레이블보단 아예 그냥 일반 연애 소설 레이블에서 내는게 더 나았던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오타쿠 요소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심심함으로 가득차있단 말이죠. 아무래도 썩을대로 썩은 인간이라 그런가 이렇게 막 눈이 부신 이야기는 온몸이 근질거려서 버틸수가 없어서...

내용 자체도 딱 영화화 하면 그 특유의 일본식 연애물 영화가 머릿속에서 촤라라라락 그려질 정도로 틀에 박힌 이야기라는게 너무 아쉬웠던 부분. 나름 오리지널 요소랍시고 퀄리아란 특수능력을 넣어놓긴 했는데 그걸로는 티도 안날 정도로 정말 틀에 박힌 러브스토리라는게 음.....'내가 굳이 돈을 내고 이런 이야기를 또 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지나치게 안전빵으로 스토리를 운전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밖에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이 양반 글의 특징이기도 한 부분인데, 본론까지 가는 그 과정이 굉장히 긴 편이라는 점. 거의 뭐 질문 할때마다 LA시절부터 거슬러 가는 모 양반마냥 굉장히 멀리서부터 천천히 이야기를 끌고 오는 타입이라 읽다가 중간중간 내가 뭘 읽고 있었는지 까먹을 지경. 심지어 그 부분이 대부분 뜬구름 잡듯이 두루뭉실한 문장인 경우도 많아서.... 이 부분만 빼면 글 자체는 취향이라 앞으로도 신작이 나올때마다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올해는 뭐가 나올지 모르겠지만서도. 나오긴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