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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80 [라노베] 未来から来た花嫁の姫城さんが、また愛の告白をしてとおねだりしてきます。 감상

 

 

 

 

 

 

 

 

 

 

 

 

 

 

 

 

 

 

 

 

 

 

 

 

 

 

 

타이틀 : 未来から来た花嫁の姫城さんが、また愛の告白をしてとおねだりしてきます。
글 : 냥코노아나
일러스트 : 뮤샤
레이블 : MF 문고 J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3년 2월 22일 기준)
평가 : 3.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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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코노아나의 데뷔작인 '미래에서 온 신부인 히메기씨가, 다시 사랑의 고백을 해달라고 조르고 있습니다.' 입니다. 진짜 데뷔작인지는 솔직히 자신 없는데, 뭐 딱히 언급도 없고 다른 작품을 검색해봐도 나오는것도 없고 하니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알고보면 다른 명의로 활동중이라던가 하는 가능성이야 있지만 그거까지 찾아볼만큼 궁금하진 않아서..

 

이런 문장형 타이틀의 작품의 감상글을 쓸때마다 굉장히 애매한 부분이 이미 제목에서 내용을 다 말해버려서 더 쓸게 없다는 점이란 말이죠. 특히나 별로 대단한거 없는 일상계 작품의 경우가 심각한데, 이 작품은 타임슬립을 끼워넣은 주제에 딱히 이야기 할 거리가 없는 맹탕 그 자체라는 부분에서 이미 분노 게이지가 슬금슬금 올라가고 있습니다.

 

일단 억지로 한가지라도 칭찬을 해보자면 뭐....글이 읽기 쉽다는 점이고 그게 전부. 굳이 미래에서 온 신부라는 소재를 넣어놨는데도 사실상 이야기 자체는 아예 이 부분을 통째로 지워버려도 문제가 없을 수준의 일상계 에피소드인데다가 정작 그 일상계 에피소드도 노골적인 주인공 띄워주기에 그 수준도 초등학생 망상에 가까울 정도로 유치하다 못해 기분이 나쁠정도의 내용들이라 호불호가 정말 심하게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설마하며 끝까지 읽어봤지만 결국 주인공은 마음에 드는 구석이 단 한군데도 없는채로 끝이나버렸습니다. 사실 이게 시리즈물로 간다는 것도 좀 어이없는 심정인데 아무튼 시리즈물로 가는 모양입니다. 네. 주인공을 뜬금없이 여자로 오해하는 묘사라던가는 대체 왜 넣은건지도 모르겠고 웃기라고 쓴 거 같긴 한데 진심으로 웃기라고 쓴건지 판단이 되질 않는 개그씬이라던가도 앞에서 칭찬했던 읽기 쉬운 글이라는 장점을 상쇄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는 괴상한 작품. 말은 호불호라고 적어놨지만 솔직히 말하면 알바들 외에는 10이면 열 모두가 욕을 하지 않을까 싶은 수준. 적어도 그 양아치 잡아넣는 씬은.

 

사실 읽으면서 어디 웹연재 하던거 아무거나 줏어다 낸 책인가? 하는 의심을 지울수가 없었는데 막상 다 읽고나서 찾아보니 그런건 아닌모양. 그래서 더 놀라운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담당편집자는 과연 뭘 한걸까 하고. 근데 또 생각해보면 MF 문고 작품이라 아~ 하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MF에는 너무 많은걸 바라면 안된다는게 인생의 교훈이라.

혹시나 하는 맘에 구매 영수증을 들춰보니 정가를 다 주고 구매했다는 내역이 나와서 패배감을 맛보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아.....앞에서도 적었지만 시리즈물이라 뭐 2권까지는 낼 거 같긴 한데 2권이고 나발이고 이 양반 책은 아마 다신 읽을일이 없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