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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77 [라노베] リセット彼女がラブコメを思い出すまで 감상

 

 

 

 

 

 

 

 

 

 

 

 

 

 

 

 

 

 

 

 

 

 

 

 

 

 

 

타이틀 : リセット彼女がラブコメを思い出すまで
글 : 사이토 니코
일러스트 : U35
레이블 :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3년 1월 8일 기준)
평가 : 6.7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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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니코의 신작인 '리셋 여자친구가 러브코메를 떠올리기까지' 입니다. 데뷔작이었던 '얼굴이 귀여우면 그걸로 승리!!'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 데뷔작이 2018년이었으니 4년만의 신작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 다른 명의로 낸 작품도 있긴한데 뭐 그걸 따져도 1년 반 정도. 신데렐라쪽도 사놓고 안읽은지 1년이 더 지났습니다만 아무래도 이쪽도 우치키리인 모양. 코믹스화도 하고 나름 밀어주는 모양이던데 말이죠.

그리고 물론 이번 작품도 여름에 발매된 작품이라 사실 신작이라고 하긴 좀 애매한 시기긴 합니다만 일단은 신작.

 

아무튼 이번 신작의 테마는 '기억' 입니다. 여자친구가 사고로 기억을 잃고 그걸 중심으로 이어지는 러브코메디 작품. 기억상실을 소재로 삼으면 십중팔구는 감동계 노선으로 빠지는 편인데 이 작품은 확실하게 러브코메디 노선을 고집하고 있다는게 특징. 개인적으로도 사이토 니코라는 작가의 가장 큰 장점은 코메디 요소가 조금 더 강한 러브코메디에 특화된 작가라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그런 면이 좀 많이 죽은 편이라는게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아니 분명히 판정을 내리면 러브코메디에 들어가긴 하는데 내가 생각했던 그런 러브코메디랑은 미묘하게 어긋나있는듯한 느낌의 러브코메디라고 해야하나. 뭐 한마디로 요약하면 '더 재밌어야 했을 작품'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이 정도의 약발(?)이라면 차라리 조금 더 진지하게 노선을 틀어서 라이트문예로 가는게 나았을 정도로 말이죠. 오히려 작가의 전작을 몰랐더라면 그럭저럭 만족을 했을거 같기도 하고.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작품의 설정을 너무 작가가 편한대로 갖다 쓴다는 점이었습니다. 전등 스위치마냥 사용하는 기억상실 설정이라던가 굳이 필요한 설정이었나 싶은 소설 취미 설정이라던가가 말이죠. 복선으로서의 역할을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복선도 그렇고. 굳이 복선이 없어도 너무 뻔한 전개인데다 복선이 복선이라는 티가 너무 안나서....

사실 중반부까지만 해도 '내 머릿속의 지우개인줄 알았던 작품이 키미노조가 되는건가?'하는 기대감으로 보고 있었는데 후반부는 너무 억지로 완결을 낸듯한 느낌이 많이 들어서 짜게 식었습니다. 딴거 다 후려치고 셋이서 그냥 학생회장 당선을 목표로 봉사활동이나 다녔으면 이거보단 평가가 더 나았을거 같은데 말이죠. 어설픈 시리어스보단 안정적인 일상 스토리가 더 나은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