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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75 [SF] 僕が君の名前を呼ぶから 감상

 

 

 

「전 남을 구하고 싶었어요」

 

 

 

「어째서요?」

 

 

 

 

「곤란해하는 사람을 도와주고는, 이름을 물어보면……

이름을 밝힐 정도의 사람은 아니에요,라고 

말하고 싶었거든요」

 

 

 

 

 

 

 

 

 

 

 

 

 

타이틀 : 僕が君の名前を呼ぶから

글 : 오토노 요모지

일러스트 : shimano

레이블 : 하야카와 문고 JA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2년 12월 11일 기준)

평가 : 9.5 / 10

 

 

 

 

2016.07.04 - #207 [SF] 僕が愛したすべての君へ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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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 요모지의 신간인 '내가 당신의 이름을 부를테니까' 입니다. 사실 전작 두권의 애니화 극장 개봉에 맞춰서 8월에 발매된 작품인데 역시나 밀려서.....

 

레이블이 하야카와JA인것도 그렇고 표지를 그린 사람도 같은 사람이고 타이틀도 비스무리한걸 보면 아시겠지만 2016년에 발매됐던 교차점 시리즈(내가 사랑했던 모든 너에게&너를 사랑했던 한 사람의 나에게)의 스핀오프 작품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스핀오프 작품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 역시 교차점 시리즈에 포함되는게 맞다고 보고 더 정확하게는 이 작품이야 말로 교차점 시리즈의 진짜 완결편이 아닌가 합니다. 완결편이 6년만에 나온다는 것도 웃긴 얘기긴 하지만서도.

사실 뭐 원래 교차점 시리즈는 작품 컨셉상 결말이라는 게 없는 구조긴 합니다만 제 기준에서 볼때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너에게' -> '너를 사랑했던 한 사람의 나에게' -> '내가 당신의 이름을 부를테니까' 으로 정말 딱 완벽하게 떨어지는 구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누가 물어봐도 저런 순서로 추천하고 다닐 정도로.

'내가 사랑했던~' 시점의 시오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만큼 일부에게 호불호가 없을수는 없습니다만 그 부분을 무시하고 본다면 훌륭한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노년기 파트의 전작들과의 연결이 팬 입장에서는 환장할 수준. 솔직히 이 부분 쓰고 싶어서 나머지를 때워넣은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드는데.

다만 이런 의심이 들 정도로 노년기 이전의 파트는 굉장히 심심한 편. '내가 사랑했던~'도 당시에 읽을때는 심심하다고 욕하면서 봤었는데 이쪽이 조금 더 심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SF라기보단 오컬트에 가까운 느낌이 많이 드는탓이 아닌가 싶은데 노년기가 기가막히게 뽑힌 만큼 이 사실상 본편인 파트의 심심함이 더 아쉽게 느껴지곤 했습니다. 뭐 SF로 기대를 했을 경우의 얘기고 평범하게 시오리의 일생에 걸친 사랑 이야기(?)로 기대하고 보면 그럭저럭 평범하게 재밌을 수는 있을 거 같기도 합니다만 아무래도 역시 심심해....

아, 소소하게 즐거웠던 부분이 하나 있었는데 오토노 요모지의 데뷔작이었던 '미닛츠'와의 연결고리가 살짝 나왔던게 즐거웠습니다. 뭐 국내엔 정발된적이 없는 작품인데다가 아쉽게도 진작에 묻혀버린 비운의 작품이라 알아볼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을 정도긴 합니다만.

 

몇번이고 말하지만 정말 뒤쪽의 노년기 파트로 책값은 다 했습니다. 안그래도 한참동안 신작이 안나와서 고통스러웠었는데 이거라도 나와줘서 만족. 시리즈의 시작을 '내가 사랑했던 모든 너에게'로 했다면 꼭 읽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