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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81 [라노베] 絶対に俺をひとり占めしたい6人のメインヒロイン 감상

 

 

 

 

 

 

 

 

 

 

 

 

 

 

 

 

 

 

 

 

 

 

 

 

 

 

 

타이틀 : 絶対に俺をひとり占めしたい6人のメインヒロイン
글 : 이시다 토모하
일러스트 : 히즈키 히구레
레이블 :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3년 2월 12일 기준)
평가 : 2.7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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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다 토모하의 신작인 '반드시 나를 독점하고 싶어하는 6명의 메인 히로인' 입니다. 서브 타이틀에 1이라고 적힌것도 그렇고 이야기 특성상 뭐 시리즈물로 갈수밖에 없어서 2권이 나오기는 할거 같은데 아직 별 다른 얘기는 없는듯.

 

6인의 히로인들 중 매권 한명을 탈락시켜가는 러브코메디 작품입니다. 사실 이 소재에 낚여서 읽긴 했는데, 읽기 전에 기대했던 내용은 정말 단 한가지도 만족시켜주지 못한, 나쁜쪽으로 기대를 배신당한 작품이었습니다.

 

일단 먼저 히로인이 너무 많다는 점. 대체 왜 히로인을 쓰잘데기 없이 6명이나 한번에 몰아넣은 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단 말이죠. 당장 분량상 이득을 보는 게임쪽도 히로인을 6명이나 집어넣는 미친짓은 잘 안하는데 말입니다. 그쪽은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캐릭터에게 개성을 부여하기가 훨씬 편하단 이점이라도 있지 라노베는 글쎄요....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

1권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솔직히 첫만남팀 3명은 아직도 이름하고 캐릭터가 매치가 되지 않을 지경. 뭐 원래 캐릭터 이름을 잘 기억 못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그걸 감안해도 좀 무리수가 심하지 않나 싶습니다. 앞으로 2권 3권 쭉 시리즈가 이어지면 어느정도 머릿속에 저장이 되기야 하겠지만 난 그 전에 던질거란 말이지... 꼭 히로인을 많이 쓰고 싶었다면 천천히 추가해도 됐을법한데 말이죠.

아는사이 3명은 어느 정도 캐릭터가 포지션하고 매칭이 되는데 첫만남팀 3명은 셋이 다 비슷비슷한 캐릭터에 비슷비슷한 포지션이라 정말 구분이 힘들지경, 거기다 캐릭터 디자인도 6명이 전부 다 비슷하게 그려놔서 별로 도움이 안되거든요. 도장 그림체라던가 그런거 이전에 캐릭터 표정을 다 똑같이 그려놓은게 문제인듯.

아니 애초에 히로인들 타입부터가 초딩이 생각한 '내가 만든 최고의 러브코메 히로인들' 이랍시고 다른 러브 코메디들에 있는 속성 그냥 갖다 세워둔 느낌이 강해서 캐릭터성 자체를 기대하기가 힘든편.

 

사실 진짜 문제는 히로인보다 주인공쪽. 아니 애초에 회사를 먹으려는 동기도 이해가 안되는데, 대체 왜 1권 내내 쓸데없이 자꾸 동정 어필을 하는건지도 모르겠단 말이죠.

간단히 생각해봐도 나랑 결혼하겠다는 여자가 갑자기 6명이나 나타나면 하나하나 의심을 하는게 정상일텐데 그런게 전혀 없는 놈이라는것도 어처구니 없는 부분. 원래 이런 설정에는 주인공을 의심병 환자로 만들거나 여성공포증으로 만들거나 뭐 이런쪽으로 장치를 하나 달아놔야 이야기에 뽐뿌(?)가 와서 재밌는 법인데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이거 때문에 자꾸 쓸데없이 동정 어필을 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암만 동정이라도 의심은 할줄 아는데 말이죠. 이 정도로 의심이 없는 놈이면 보증도 6명 다 서줄 판. 어려서부터 알바하고 자취하고 힘들게 살아온놈 치고는 남을 너무 쉽게 믿는다는 것도 웃기고.

 

그리고 평범하게 그냥 러브코메로 만들면 될걸 대체 왜 자꾸 미스테리를 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이 작품에 미스테리 요소를 기대하는 사람이 대체 얼마나 된다고??? 작가가 좋아한다고 독자도 좋아할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히로인하고 뭐하고 노는지가 보고 싶은거지 대체 왜 범인을 만들고 그 범인을 찾고 있는건지. 안 그래도 캐릭터를 잔뜩 만들어 놓은 탓에 한명한명 스토리 넣기도 겁나 빠듯한데 말이죠.

 

이래저래 어딘가 다른 작품을 이것저것 가져다가 끼워맞춘듯한 느낌이 많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장면 하나하나가 다 어디서 본듯한 장면들. 까놓고 말해 이 작품만의 특징이라고 할만한게 단 한가지도 없습니다. 이건 소설이라기보단 거의 키메라 수준. 억지로 이어붙인 키메라는 금방 죽는게 운명일텐데 말이죠. 과연 최후의 1명이 남을때까지 이 시리즈가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하다못해 캐릭터만이라도 개성있게 짰더라면 평가가 지금의 2배는 올라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봐야 처참한 점수지만.

그리고 누구 말마따나 창작에서 개소리를 할거면 아주 뻔뻔하게 해야된다는 걸 깨닫게 해준 한 권이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비행기 타고 해외 날아다닌다는 거 보고 어이없어서...어설프게 뻔뻔하면 다 디지는거야 그냥. 갈거면 아예 어디 닌자 마을이라도 가던가. 진짜 캐릭터부터 이야기고 뭐고 전부가 얄팍한 글자 모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