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佐々木とピーちゃん
글 : 분코로리
일러스트 : 칸토쿠
레이블 : KADOKAWA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1년 2월 10일 기준)
평가 : 7.2 / 10
분코로리의 신작인 '사사키와 피쨩' 입니다. 작가의 대표작이야 다들 아시다시피 다나카, 그리고 니시노 시리즈. 니시노도 밀린게 꽤나 많아서 슬슬 따라잡긴 해야되는데 말이죠. 뭐 아무튼 이번 작품은 제4회 카쿠요무 콘테스트 이세계 부문 특별상 수상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MF 문고쪽에서 상당한 푸쉬를 받고 있는중. MF 문고 최초의 단행본 판형이기도 하고 특정 레이블이 없다는 것도 특징. 개인적으로는 노벨 제로 쪽에서 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그쪽은 그냥 버릴생각인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나긴 부제에도 적혀있듯이 이번 작품은 현실 세계와 이세계를 왔다갔다 하는 작품인데 독특한 부분이라고 하면 뭐 이세계 슬로라이프에 이능 배틀에 마법소녀에 얀데레에 뭐 넣을 수 있는건 모조리 다 때려박은 작품이라는 점. 다만 그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야기 자체가 굉~장히 느긋하게 흘러갑니다. 가만히 보면 내용 자체는 은근히 큰 사건들인데 묘사가 지나치게 담백하달까, 전작들처럼 막 날뛰는 그런 캐릭터들도 단 한명도 없다고 봐야 할 수준이라 읽는 입장에서도 딱히 흥분할 만한 구석을 못찾을 정도로 조용~히 읽었습니다. 다 읽고나서도 '결국 뭐야 이거?'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만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면 뭐 아직 한참 멀은것도 사실이라.
개인적으로는 얀데레 요소에 낚여서 본 거였는데 이쪽은 뭐........생수통에 기름 한방울 떨어트린거마냥 쥐꼬리만큼밖에 없어서 기대에는 한참 못미쳤습니다만 얀데레 캐릭터 자체는 의외로(?) 정통파 얀데레였다는 부분에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로즈처럼 똘기 넘치는 미친년이 아니라 애정어린 광기라는 점에서 포인트가 높은 편. 그럼 뭐해 자주 나오질 않는 걸.
1권이 사실상 이세계 상인편이나 다름 없었던것처럼 2권은 마법소녀쪽이 메인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부제가 마법소녀 관련이라) 이쪽은 뭐 뚜껑을 열어봐야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분량의 절반이 오리지날일거라고 하니까 뭐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죠.
결국 1권 하나로는 판단이 되지 않을 정도로 프롤로그 중에서도 프롤로그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애초에 1권 발매 시점에 이미 2권 발매일이 잡혀있을 정도였으니까 뭐 작정하고 이런 구성으로 만든걸지도.
다나카는 안봐서 모르겠고 니시노처럼 자기만의 색이 있는 작품은 아니라 뭔가 좀 애매한 편이긴 합니다. 좀 비겁한 표현이긴 한데 대신 평범하게 재미는 있는 작품이라 시간때우기 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수준. 그래도 역시 이거다! 싶을 만한 부분이 하나도 없다는 건 좀 치명적인 단점인거 같긴 합니다. 니시노처럼 지문이 웃기기라도 하면 또 모르겠는데 그런쪽으로도 미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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