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9 [라노베] 幼なじみは負けフラグって本当ですか？ 감상

「어째서? 어째서 항상 지는 거야……?」

나와 유우마는 소꿉친구다.
그리고 연애만화의 세계에서는 어째선지 소꿉친구는 항상 패배해버리곤 한다.
어째선지 주인공은 줄곧 함께있던 소꿉친구가 아닌,

갑자기 튀어나온 상대를 좋아하게 되어서――소꿉친구와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최종적으로는 전학생을 고르게 되어버린다.

타이틀 : 幼なじみは負けフラグって本当ですか？
글 : 네코마타 누코
일러스트 : 아나퐁
레이블 : 코단샤 라노베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9년 2월 8일 기준)
평가 : 8.6 / 10

네코마타 누코의 새 시리즈인 '소꿉친구는 패배플래그라는게 정말인가요?' 입니다. (라노베문고에서의)전작이었던 그 남장 소꿉친구 시리즈가 3권까지 나온 시점에서 갑자기 나온 새 시리즈 소식이었던지라 우치키리인가? 싶었었는데 가만히 보면 우치키리 후 새 시리즈라고 하기엔 텀이 좀 짧아서 몇달 더 지켜봐야 할듯. 그래 그렇게 갑자기 우치키리면 안되지.....3권까지 사놓고 아직 한글자도 못 읽었는데......

HJ문고에서 데뷔한 양반이라 HJ랑 코단샤랑 양쪽에서 모두 작품을 내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HJ쪽은 대부분 이세계&판타지, 코단샤쪽에서는 러브코메디쪽으로 노선을 고정하고 있는 양반. 이거 아마 HJ쪽 작품은 영원히 읽을일 없을지도...

뭐 제목에서도 적혀있듯이 패배플래그의 상징인 소꿉이 히로인이 승리자가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틀에 박힌듯한 츤데레 소꿉친구 히로인인데, 이 작품 자체가 캐릭터도 그렇고 이야기도 그렇고 클리셰를 작정하고 쓰는 듯한 느낌이라 그런지 오히려 한바퀴 돌아서 재밌는 캐릭터가 됐습니다. 물론 클리셰 덩어리 작품은 죽어도 싫다 하시는 분은 안 맞을 작품이지만 처음부터 각오하고 들어가면 의외로 재밌는 작품.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을 꼽아보자면 일단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으로 꼽는 '소꿉이 히로인이 전학생 히로인을 견제하는 모습'이 생각보다 좀 적었다는 점. 뭐 애초에 이게 '서로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헛발질 하는 이야기'를 메인으로 깔고 있는 탓에 좀 줄어든게 아닌가 싶긴한데 그런것치고는 저쪽도 조금 만족도가 떨어지긴 했습니다. 이 두가지 요소에 추가로 '훈훈한 결말용 템프레 시나리오' 까지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 한게 이런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나 싶거든요. 세 부분 모두 평범하게 괜찮았는데 아주 좋았다고 하기엔 다들 좀 부족했다는게 아쉽죠.

앞에서도 적었지만 템프레 덩어리 작품이라는 걸 알고 들어가면 의외로 즐길만한 작품입니다. 이거야 뭐 초반 몇페이지만 읽어도 알 수 있는 부분이라 맛보기판이라도 읽어보시고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2권 3권이 나와도 패턴은 뭐 거기서 거기일 거 같으니 나중에 세일을 하거나 하면 1권 정도는 속는셈치고 읽어도 괜찮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