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魔法少女さんだいめっ☆ 글 : 쿠리노하라 소우스케 일러스트 : 카제노코 레이블 : 가가가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8년 10월 26일 기준) 평가 : 5.6 / 10
쿠리노하라 소우스케의 데뷔작인 '마법소녀 삼대째☆'입니다. 제12회 소학관 라이트노벨 대상 '가가가상' 수상작품. 수상당시의 타이틀은 '니네 엄마 마법소녀!'. 그리고 별로 중요한 얘기는 아니지만 일러스트 담당이 아무리봐도 트위터 그림이 퀄리티가 훨씬 더 높은건 대체......뭐 대부분 취미로 그리는게 더 좋기야 하겠지만.
그리고 이번달에 2권이 나와있는 상태입니다. 전자서적은 문고본보다 조금 늦은 오늘 발매.
제목에도 들어있듯이 메인 테마는 '마법소녀'. 그리고 수상당시의 타이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의 엄마가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마법소녀라는 설정의 작품. 근데 그렇다고 해서 딱히 엄마가 히로인이라거나 그런건 아니고......은퇴를 앞둔 마법소녀(주인공의 엄마)가 후계자를 찾는 과정에서 사기계약으로 주인공이 계약을 하게 되고 뒤늦게 대타를 찾아서 마법소녀로 키우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이 주인공이 마법소녀가 된 설정까지만으로 충분하지 않았나 싶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마법소녀 관련 설정도 그렇고 적대세력인 악마들의 설정도 그렇고 어딜봐도 주인공이 그냥 그대로 마법소녀로 활약하는편이 더 재밌을 소재거든요. 그런 소재를 주인공은 단순한 관찰자 역할로만 돌리는게(후반에는 쫌 달라지지만)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 그게 아니라면 그냥 늙어서도 마법소녀로 뛰어다니는 엄마에게 휘둘리는 이야기라던가.
1권의 마무리를 보면 1권을 통째로 프롤로그로 사용한듯한 분위기로 끝이 나는탓에 뒷 내용은 조금 재밌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 들기는 했는데, 1권을 읽는 내내 이렇다할 포인트가 전혀 없었던 작품이라 어지간해서는 손이 갈 일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분명히 부분부분 웃기려드는 느낌은 드는데, 애초에 작품 자체가 의외로 열혈물 노선인지라 가끔 개그랍시라고 집어넣는게 모조리 미끄러진단 말이죠. 이것때문에 뼈대역할을 하는 마법소녀 이야기도 흥이 다 식어버리니.....차라리 완전한 열혈물을 만들던가 아니면 반대로 개그로 가던가 둘중에 하나를 택해야 흥하는 소재가 마법소녀물이 아닌가 싶은데.
사실 마법소녀라는 소재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장르중에 하나라 반값세일때 사서 쟁여놓지 않았으면 아마 읽을 일이 없었던 작품이긴 합니다. 근데 그걸 감안해도 너무나도 애매했던 작품. 아예 지독할정도로 재미가 없으면 오히려 웃겼을텐데 그런쪽으로도 참 애매한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