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あまのじゃくな氷室さん 好感度100%から始める毒舌女子の落としかた 글 : 히로노 요시토 일러스트 : 우나사카 레이블 : MF 문고 J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8년 1월 13일 기준) 평가 : 4.3 / 10
히로노 요시토의 데뷔작입니다. 제13회 MF문고J 라이트노벨 신인상 '심사원 특별상' 수상작품. 얼마전에 읽었던 '내가 모르는 러브코메'도 그렇고 2달에 걸쳐서 수상작들이 줄줄이 출판이 되고 있는 상황. 이번 작품까지 해서 수상작 6 작품중에 반을 읽었는데.......사실상 건질만했던건 러브코메 하나였다는게 으으음....나머지도 읽을까 말까 고민중이긴 한데 뭐 당장은 생각도 없고 어차피 다른거 밀려서 읽을 수도 없고 나중에 세일 들어가면 또 모르겠습니다.
솔직해지지 못하는 히로인과의 엇갈리는 러브코메디 작품인데, 특징이라고 할만한 점은 '히로인의 속마음을 알 수 있다'는 부분. 이 부분 외에는 독설 히로인이라는 점 정도인데....개인적으로는 이 양쪽 모두가 꽝이었던 작품. 보통 이런 히로인을 만들때는 차갑게 대하는 평소 모습과 가끔씩 보여주는 나사 풀린(?) 모습이 중요한데, 이걸 아예 처음부터 섞어버렸습니다. 속마음이 들린다는 컨셉으로 이걸 아예 섞어버린탓에 독설 히로인의 매력이 박살이 나버린 상황. 이 히로인의 컨셉을 살리려면 속마음을 알 수 있다는 설정을 버리는게 맞는거고 작품의 컨셉을 살릴거였으면 히로인 타입을 바꿨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궁합이 영 좋지 않았던 작품.
거기다 이게 처음부터 끝까지 히로인을 스즈하 한명으로만 끌고 갔으면 또 모르겠는데, 다른 히로인으로 미야비가 등장을 한단 말이죠. '갸루 히로인과의 왕도 러브스토리'를 이쪽에서 진행해버리는 탓에 정작 메인 히로인인 스즈하가 병풍이나 다름없는 취급이라는게 문제. 히로인력에서도 하늘과 땅차이로 차이가 벌어지고 거의 뭐 스즈하라는 존재를 통째로 도려내버려도 단편 작품 하나가 완성될 수준.
메인 히로인과는 재미도 없는 일상만을 주구장창 반복하고, 서브 히로인과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면서 연애 감정을 키워나가고 있는 정신나간 상황. 뒷부분의 수라장씬을 그리고 싶어서 이렇게 만든 것 같기는 한데....그럴거면 최소한 이 수라장씬을 한참 앞으로 당겨오던가 스즈하와도 뭔가 비슷한 수준의 에피소드가 있어야 이게 좀 자연스러웠을텐데 지금 상황은 영.......저도 이 수라장씬 보면서 미야비를 응원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이건.
다른 수상작이었던 로리안룰렛쪽도 영 별로였지만 이쪽보단 나았습니다. 적어도 로리안룰렛쪽은 읽으면서 속이 부글부글 끓지는 않았거든요. 히로인과 주인공의 '어긋남'을 메인으로 잡아 놓으면서 '안타까운 어긋남'이 아니라 '짜증나는 어긋남'으로 만들어놓은게 가장 큰 실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권 얘기는 아직 나오질 않았는데 분위기를 보면 나올 것도 같고......뭐 어느쪽이든 아마 2권을 볼 일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