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 [라노베] 俺の青春を生け贄に、彼女の前髪をオープン 3권 감상

「그렇잖아. 커플 상술에 말려들어서 관심도 없는 연애 영화를 보고,

쉬려고 들어간 가게에서는 긴장하면서 밥을 먹고,

생각하지도 않은 감상을 이야기하고 말이야.

전혀 너답지 않다고. 같이 있어도 재미없어」

「……. 그럼 어떻게 하면 즐겁다는 건데?」

「아무것도 안 해도 돼」

「……뭐?」

「사쿠라하고는 아무 생각도 없이 말이야.

같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보고,

본 영화가 재미있었는지 쓰레기였는지를

싸구려 햄버거 가게에서 떠드는 게 즐겁다고」

타이틀 : 俺の青春を生け贄に、彼女の前髪をオープン 3

글 : 나기키 에코

일러스트 : 스시*

레이블 :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7년 11월 22일 기준)

평가 : 9.4 / 10

2017/10/15 - #282 [라노베] 俺の青春を生け贄に、彼女の前髪をオープン 1권 감상

2017/10/15 - #283 [라노베] 俺の青春を生け贄に、彼女の前髪をオープン 2권 감상

나기키 에코의 앞머리 오픈 시리즈 3권입니다. 이 시리즈는 이걸로 완결. 예상보다 조금 이른 완결이라 처음 완결 소식이 나왔을땐 후지미놈들이 미쳐버린건가 했는데 뭐....이유야 보나마나 판매량 탓일테니 뭐라고 하진 못하겠습니다. 근데 판매량이 시원찮은건 니놈들이 통상공격만 광고를 때려대서 그런거 아니냐??????

보통 이렇게 갑자기 시리즈 중단이 되는 경우는 급하게 마무리를 내느라 개판 5분 직전인 퀄리티가 나오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완결권이 가장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이유야 뭐 누가봐도 같은 소리를 하겠지만 사쿠라의 하드캐리. 아마 소꿉친구 속성의 히로인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에피소드였고 그 요소를 가장 잘 살려낸 에피소드이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사쿠라만 매력이 터졌던게 아니라 그걸 받아주는 주인공도 훌륭. 평소엔 개드립요원이지만 할 땐 하는 주인공이라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

대신 완결이 이렇게 나버리면.....2권이 문제가 된단 말이죠. 이게 최소한 4권으로 구성이 되는 시리즈였으면 3권에 사쿠라 에피소드를 배치하고 4권에 완결을 내면 딱 맞아 떨어지는데! 사쿠라와 사류를 셋트로 묶어서 이렇게 처리해버리면 사쿠라가 너무 불쌍해져서....사류의 성장이라는 요소면에서 보면 루나의 역할을 할 캐릭터가 필요하긴 하지만 이건 차라리 사쿠라에게 넘기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후기에서도 있는 내용이지만 수상 당시의 작품과 설정을 비교해보면 굉장히 많이 바뀐편이죠. 담당 편집자 효과를 상당히 많이 본 작품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사류한테서 소꿉친구란 속성이 없었던거는 뭐 크게 상관없을 것 같은데 미라노도 없으면 그건 뭐 거의 다른 작품 수준이 아닐까.

최근에 읽은 러브코메디 작품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게임실황 시리즈. 둘 다 조기 완결작이라는 슬픈 공통점이 있긴하지만.....헨스키쪽도 재밌게 읽기는 하는데 이쪽은 '코메디' 요소보다는 '모에&에로' 요소가 조금 더 강해서 같이 묶기는 조금 애매한 시리즈.

후지미를 욕할까 싶다가도 나기키를 발굴한 업적(?)이 있으니 그러지는 못하겠고 어차피 이렇게 된거 신작이나 빨리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장르를 내놓더라도 애초에 글 자체가 재밌는 양반이라 중간은 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