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女騎士さん、ジャスコ行こうよ 3 글 : 이토 히로 일러스트 : 시모츠키 에이토 레이블 : MF 문고 J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5년 11월 4일 기준) 평가 : 8.2 / 10
이토 히로의 망명정부 시리즈 3권입니다. 아마존 평점이 묘하게 낮아서 좀 보류하고 있었는데 싼맛에 사서 읽었더니 오히려 1~3권중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내용이었습니다.
이번 권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롱 패스 복선.프롤로그나 본편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쳤던 개드립을 전부 복선으로 만들어서 억지로 연결시키는 기법을 마구 쏟아붓고 있습니다. 애초에 이 작품 스타일 자체가 메타네타나 패러디나 시모네타등 써 먹을 수 있는 개드립은 다 갖다 집어넣는 정신 나간 작품이다 보니까 오히려 저런 복선이 눈에 띄지도 않고 다 묻혀가는데, 그걸 막판에 다시 끌어내는 이어 붙이는 능력은 참 감탄스럽습니다.개인적으로는 역시 반딧불이 족이 최고였습니다. 좀비는 그래도 좀 예상되는 범위였는데 반딧불이 족은 보면서도 뭐 이딴게......싶을 정도. 그리고 별 시덥잖은 드립이긴 했지만 오크스포드 대학도 제대로 꽂혀서 한참 웃음.
근데 애초에 이런 스타일 자체가 사람을 좀 가리는 편이라 1권이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아마 끝까지 안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얀데레때도 그렇고 사실 이 양반 스타일이 대부분 그렇긴 한데....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고 해야될지 찝찝하다고 해야 될지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지방 행정을 너무 신랄하게 까대는 부분.뭐 일부 공무원이 그렇게 일을 개떡같이 할 수도 있겠지만, 모든 공무원을 이렇게 싸잡아서 욕해도 괜찮은가? 싶을 정도로 까대는건 썩 보기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꼭 이런쪽으로 드립을 치고 싶었으면 5시에 셔터 내린다는 그런 가벼운 쪽으로만 살짝 건드리는 수준으로 드립을 쳤으면 좋았을텐데 살짝 아쉬운 부분.
그리고 초반에 크라우가 납치됐다가 돌아오는 부분은 왜 넣었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이것도 롱 패스 복선인가....아니면 그냥 개드립인가.
이번 권이 특히 삽화가 많았던 기분도 드는데, 그 삽화중 촉수의 비율이 꽤 높았던건 참 이 작품 다운 부분. 그리고 그 와중에 린이치로의 여장의 상상 이상으로 이쁘게 잘 나온게 함정
그리고 막판 할멈에 대한 반전(?)은 읽기도 전에 이미 스포일러를 당한지라 딱히 놀라지도 못했습니다. 뭐 그 이전에 당장 4권 표지만 봐도.......
3권에서 나올거라고 예상했던 할멈과 오크의 러브스토리(?)가 의외로 얼마 없었던 탓에 할멈이 메인인 4권도 당연히 봐야 할 판.....이라기보단 이미 읽는중. 근데 할멈도 삽화가 들어가니까 은근히 캐릭터가 괜찮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