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라노베쪽 본진(?)이라고 할만한게 일신사 문고였는데 어째 다른쪽 것들만 읽게 되는듯.
마지막으로 본게 보건체육 3권이던가....
레이블 사상 최속 미디어 진행중이라는 간판에 걸맞게 일신사에서 꽤 밀어주고 있는 타이틀. 된거라곤 코믹스 1권하고 5권에 끼어서 파는 드라마시디(아직 캐스팅도 안나온)가 전부인데 말입니다....그래도 국내 정발을 잘 안하는 편인 일신사 문고에서 나온 몇 안되는 정발 타이틀이라는 부분은 나름 의미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충 쿄우, 펭귄 섬머, 서민 샘플 정도던가요? 펭귄 섬머는 대체 뭘 보고 발매를 한건지 알 수가 없지만서도.
제목이 내용을 말해주는 작품이긴 한데,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오죠사마 학교의 학생들(산골짜기 원주민)과 서민(동물원의 원숭이)의 문화 교류(?)를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기자회견 하는거 마냥 서민 앉혀 놓고 전차 타봤냐고 묻는 장면은 정말 딱.....분류하자면 러브코메쪽이긴 한데, 1권에서는 러브쪽보단 코메디쪽이 약간 더 짙은 느낌. 뭐 플래그는 다 세웠으니 다음권부터는 제대로 된 러브코메디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자를 놓고 싸우기 이전에 리아쥬 VS 봇치의 싸움이긴 하지만서도.
뭐랄까, GA문고에 노우린이 있다면 일신사엔 서민샘플이 있다! 라는 느낌의 작품. 비율로 따지자면 노우린 성분 40% 오리지날 성분 60% 정도로 닮은 부분이 종종 보이곤 합니다. 폰트 크기나 위치에 따른 연출등등. 양심(?)이 있는건지 노우린처럼 막나가지는 않지만, 대신 문장 길이 자체가 대부분 짦은 편이라 페이지에 비해 분량은 좀 적은편. 거기다 챕터를 무진장 많이 나눠 놓은 탓에 챕터가 끝날때마다 생기는 공백도 한몫 하고 있습니다. .....노린건가?
개인적으로는 10챕터만 돼도 많다고 느끼는 편인데 무려 25챕터로 나눠놨으니 이건 뭐....짧은 챕터의 경우는 5분짜리 애니메이션과 맞먹을 정도의 분량. 아니 어쩌면 더 적을지도.
원래 허세부리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여기에 남의 말을 전부 그대로 믿는 순진함(멍청함)이 추가되니 이건 또 이거대로 색다른 맛이 나서 꽤 괜찮은듯. 하쿠아나 카렌쪽은 뭐 나중에 다시 빛을 볼 날이 올텐데, 전화 통화를 마지막으로 등장조차 없는 DQN 소꿉친구의 미래는 과연....
소설 스레쪽에서 간간히 얘기가 나오길래 본 작품이었는데 의외로 취향에 잘 맞은 편이었습니다. 왜 얘기가 나오는지 이해가 갈 정도. 미닛츠처럼 머리 굴리면서 봐야 될 요소도 전혀 없고 그냥 써 있는거 보고 웃고 넘기면 그만인 내용이라 시간때우기로도 아주 적절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