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스피어의 데뷔작, '날개를 주세요'의 체험판 감상입니다.
체험판 분량만 따지면 역대 최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본건 얼마 안되지만.
앞에도 썼지만 역시나 가장 놀란(?)부분은 체험판 분량이었습니다.
어느정도냐 하면 이야기가 시작~첫H~초전개 시작(?)까지가 체험판 분량.
첫H 까지의 분량도 꽤 되지만 그 이후의 분량도 상당한 탓에, 본편은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 혹시 본편이 체험판 분량보다 더 적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반 걱정반에 두근두근.
데뷔작부터 용감하게 와이드를 지원한건 굿. 그리고 인터페이스도 깔끔해서 겉보기에는 좋아보입니다만, 기능상의 문제랄까, 스킵이 안 멈춰져요. 정확히 말하자면 멈춰지긴 하는데 다른 게임들처럼 화면을 아무데나 클릭하면 멈추는게 아니라 꼭 스킵 버튼을 눌러야만 스킵이 해제된다는 사실. 뭐 컨트롤키로 스킵하면 별로 문제될 것도 없어보이지만 2주차를 위해 스킵하는 사람들 중 스킵 버튼이 아닌 컨트롤키로 스킵할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리고 창모드 전환 단축키가 없는 건 치명적. 덤으로 폰트 변경도 가능했으면 하는 바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배경과 음악인데, 둘 중에서도 음악이 1순위. 그리고 배경은 그 다음.
소위 말하는 '좋은 음악'이라기보단 '듣기 편한 음악'이랄까, 오래 틀어놔도 전혀 질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아이온 하면서도 틀어놨을까.
배경은 기본적으로 그냥 평범한 퀄리틴데 가끔씩 탐정부실 같이 퀄리티가 이상할 정도로 좋은 경우가 종종.
캐릭터는 일단 진리의 야스라. 나머진 뭐 밍숭맹숭한 느낌. 야스라는 참 좋은 소꿉친구인듯. 근데 중간에 한번 소원해진 사이라는 설정치고는 너무 찰싹 달라 붙는거 아닌감요. 옷도 훌렁훌렁 집어 던지고. 나한텐 이러지 않던데.
뭐 아무튼 암만해도 본편에서 초전개가 일어날 분위기인거 같긴 한지라 제품판도 하긴 할거 같은데 연말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