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他校の氷姫を助けたら、お友達から始める事になりました
글 : 사츠키 히류
일러스트 : 미스미
레이블 : 전격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4년 9월 11일 기준)
평가 : 6.3 / 10
사츠키 히류의 데뷔작인 '다른 학교의 얼음공주를 구했더니 친구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입니다. 원래 카쿠요무쪽에서 연재하던 웹소설인데 제 8회 카쿠요무 웹소설 콘테스트에서 러브코메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서적화가 되었습니다. 미리 알았으면 안봤을텐데.
뭐 제목답게 주인공이 히로인을 구해주면서 시작되는 러브코메 작품입니다. 정말 흔해빠졌죠. 왕도 러브코메 설정인 건 맞고 실제로 작품 자체도 왕도 그 자체긴 한데 여러모로 썩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군데군데 꽤 많이 있었다는게 아쉬웠던 부분. 딴 거 다 치워두고 우선은 남성공포증 운운하는 히로인 치고는 주인공과의 거리가 상당히 가깝죠. 제 정신인가 싶을정도로. 실은 남성공포증은 거짓말이고 처음부터 주인공을 잡아먹을 생각뿐이었던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더 문제. 이걸로 그냥 평범하게 일상 파트만 쭉 이어 붙여서 길이만 늘려놨으면 화장실 가서 시간 때우는 용도로라도 써먹었을텐데 아쉽게도 후반부에 시리어스 파트를 넣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리어스 파트가 가장 마음에 안 들었는데,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불쾌 그 자체였습니다. 아니 그냥 둘이 잘 먹고 살게 냅두면 되는데 굳이 시리어스를 넣을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고 수 많은 에피소드 후보가 있었을 텐데 왜 하필 이런 전개를 넣는지도 모르겠고 이런 전개중에서도 최악의 방법을 택했다는게 참 갈수록 빡치더란 말이죠. 결정적으로 이렇게 개판을 쳐놨는데 악당다운 악당도 없다는게 또 기운빠지는 부분. 굳이 나쁜놈을 찾자면 있기야 있지만 나쁜놈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참 여러모로 찝찝한 파트였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애초에 심각해질 건덕지도 아니었던거 같은데. 여러모로 참 얇팍한 시리어스 파트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얼렁뚱땅 해피엔딩도 그렇고. 진짜 누군가 하나는 나쁜놈이 되었어야 성립되는 스토리였다고 보거든요.
욕만 잔뜩 휘갈겼는데 사실 문장 자체는 읽기 쉽고 템포가 좋아서 문장으로 스트레스 받을 부분은 없습니다. 이게 가장 큰 장점. 다만 캐릭터로 먹고 사는 라노베에서 메인 히로인의 매력을 따질 건덕지가 있었는지는 좀 미묘하다는게 치명적인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안에서는 이미 모든 등장인물을 통틀어 가장 평가가 나락으로 떨어져 있어서.
지금 마침 아마존쪽에서는 무려 99엔에 팔고 있으니 이 가격에 사서 읽는다면 뭐 충분히 돈값은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초에 제가 맘에 안들어 하는 부분도 재밌게 읽으실 분도 계실테고. 물론 전 이 양반 작품은 두번 다시 안 보겠지만 말이죠.
'감상 > 서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612 [일반] さくらのまち 감상 (0) | 2024.11.03 |
---|---|
#611 [라노베] 人妻教師が教え子の女子高生にドはまりする話 감상 (2) | 2024.10.10 |
#609 [라노베] うちの清楚系委員長がかつて中二病アイドルだったことを俺だけが知っている。 감상 (0) | 2024.08.18 |
#608 [라노베] 負けヒロインが多すぎる! SSS 감상 (0) | 2024.08.03 |
#607 [라노베] 負けヒロインが多すぎる! 7권 감상 (2) | 2024.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