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노베] うちのクラスの頼りないラスボス 감상

타이틀 : うちのクラスの頼りないラスボス

(우리반의 못 미더운 최종보스)

글 : 노조미 코우타

일러스트 : 니비이로 시즈카

레이블 : HJ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3년 2월 2일 기준)

평가 : ★★★★☆

바보여도, 굼떠도, 미련해도, 몸치여도, 기계치여도, 음치여도, 체력이 없어도,
지력이 없어도, 재능이 없어도, 귀엽지 않아도, 애교가 없어도, 커뮤니티 장애여도,
 외톨이여도, 성격이 나빠도, 운이 나빠도, 비굴해도, 비겁해도, 미움받아도, 애물단지여도,
 부족한게 많아도, 상대가 옳다는 걸 알아도, 내가 잘못됐다는 걸 알아도,
결국 마지막엔 이기는 주인공이 아니어도, 어차피 결국에는 질 최종보스여도――


――이기고 싶다고 생각하는게 뭐가 잘못인데!

메타 네타의 귀재(?)인 노조미 코우타의 HJ문고 데뷔작.
아무래도 좋은데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려니 참 애매하네요. 이것도 사실 4.5점 짜린데 음.

앞서 말했듯이 노조미 코우타의 HJ문고 데뷔작입니다. 기존 작품들 중에서도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된 시리즈는 없어서 국내 인지도는 꽤 낮을듯. 저도 물론 이름만 알았지 직접 읽어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캐릭터성'을 키우기 위해 만들어진 학교에서 '조연'인 주인공이 '최종보스'인 히로인과 손을 잡고 '주인공'인 소꿉친구를 물리치는(?) 이야기. 에이씨 뭔 소리야 이게. 작품 설정부터가 이미 메타 네타로 드립치려고 작정하고 만든 설정인지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뭐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 거기에 패러디와 시모네타를 적절하게 넣어서 상당히 좋은 맛을 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조연'인 주인공이 '주인공'인 소꿉친구에게 느끼는 '열등감'을 소재로 한 시리어스 파트도 적당하게 잘 그려낸 편. 근데 이 부분은 1권에서 이미 깔끔하게 끝을 내버려서 다시 쓰기는 좀 애매하게 됐습니다. 아마 2권 이후로는 러브코메 중심으로 가던가 이사장~코오리야마 중심으로 시리어스를 풀던가 해야될듯.

메타 네타도 훌륭한 편이지만 개인적으론 오히려 시모네타 쪽이 굉장이 마음에 든 편. 요리대결 에피소드에서의 배란일 드립은 지금까지 본 시모네타 드립 중에 세 손가락에 들 수준.
그리고 메인 히로인인 요루코의 캐릭터가 기가막히게 잘 뽑혀 있는것도 장점. 언젠가 한번 얘기 했던 것도 같은데 전 허세 부리는 캐릭터 참 좋아하거든요. 요루코는 그런 허세 히로인들 중에서도 거의 완전체급의 허세 히로인이라 솔직히 요루코 보는 재미로 끝까지 달렸다고 봐도 될 정도. 온갖 마이너스 요소를 주렁주렁 달아놓았으면서 입만 살아있는 캐릭터라 앞으로도 활용도(?)는 무궁무진할거라고 봅니다.
웃기는 라노베라는 점에선 노링이나 서민샘플과도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기세'로 몰아붙여서 정신없게 만드는 앞의 두권과는 달리 적당한 때에 터트려서 중간중간 웃게 만드는 스타일이라는게 결정적인 차이점. 개인적으로는 후자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방심하고 있다가 터지는 것만큼 재밌는 것도 없거든요.
유일하게 아쉬웠던 부분이라면 글로 묘사되는 주인공의 이미지가 캐릭터 디자인하고 너무 어긋나 있다는 부분. 츳코미 담당인것 치고는 영 빈약하게 생겨서...
애니화는 뭐 레이블이 레이블인만큼 기대하긴 좀 힘들거 같고, 딱히 애니로 만들면 재밌겠다! 싶은 요소도 없어서 가능성은 낮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