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럼 기억상실 드립이 빛을 발하는 6권 감상부터.
전체적으로는 나름 감동계 노선(?)을 유지하고 있던 6권이지만 타케이 테이스트는 여전. 아 뭐랄까, 미후미의 아내 드립은 거의 예술이네요 예술. 역시 타케이는 누나 캐러가 가장 맛깔나는듯. 유즈루도 뭐 다른 의미로 맛깔나긴합니다만.
나름 아쉬운 점이라면 아리스를 그냥 방치 해둔다는 점인데....아무리 1회용 캐릭터였다곤 하지만 너무 깔끔하게 내던지는거 아닙니까 이거. 하다못해 외전 스토리라도 하나 더 끼워줘도 될법한데 말입니다. 저래봬도 일단은 유일한 얀데레 캐릭턴데. 아 하긴 유즈루가 비슷한 짓은 다 하니까 뭐 상관없나.
그리고 드디어 시리어스 부분에서도 큰 움직임이 있었는데, 사실 1회 때부터 하던 얘기지만 타케이한테 시리어스는 전혀 필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예 그냥 평범한 학원물로 만들어도 충분한데 왜 맨날 쓸데없이 판타지를 섞는지 미스테리. 뭐 타케이가 쓴다는 시점에서 이미 캐릭터들(히로인 포함)은 평범하지 않게 되겠지만.
아무튼 이제 슬슬 전투씬(?)도 나올테고 이래저래 들이 받고 하면 금방 결말이 나지 않을까 생각중. 개인적으론 달랑 두권 내고 집어 치운 포케로리보다 훨씬 많이 써준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그리고 추가로 7권 감상. 연재하던 숏 스토리+카키오로시 1편으로 구성된 7권인데.....연재분을 모아놓다 보니 시간대가 너무 휙휙 건너 뛰죠 역시. 차라리 제때제때 단행본 사이에 끼워 넣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던건 역시 마지막 에피소드. 리세도 이제 메인 히로인 플래그 세웠으니 계속 이대로 치고 나갑시다 네. 미후미는 이미 글러먹었고....렌카도 글러먹어 보이는데 얘는 뭐 마지막에 역전 찬스가 있을테니 보류.
요새 여기서 애니화 얘기가 터져나오는 모양인데 이것도 애니화...하면 일단 재미는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또 막상 하면 묘한 기분이 들거 같긴 한데.
육첩간 애니화가 먼저일까 렌카 애니화가 먼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