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넘버링이 안돼 있어서 주문할때 뭐가 1권인지 한참 헤맸다나 뭐라나.
그나저나 3달동안 4쇄까지 찍어내는거 보면 잘 나가긴 하나봐요.
주인공을 천재 포르노 작가로 설정한것치고는 그쪽의 묘사가 생각보단 적었습니다. 초반엔 뭐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갈수록 평범한 연애소설가가 되어가는듯한 기분이 드는건 기분탓인가.
천재들이 모인 학원에서 '천재 포르노 작가'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천재로서의 면을 부각시키기보단 반에서 고립됐던 주인공이 점점 반 속에 녹아드는 모습을 그린 내용이었습니다. 뭐 그 부분은 딱히 주인공만 그런게 아니라 후쿠네도 마찬가지였지만. 개인적으론 란이 타케토측으로 들어오는 시점부터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주식 에피소드. 란은 아무리 봐도 리츠랑 엮어줘야 되는거 아닌감요 이거.
R-15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 위에서 말한대로 주인공이 포르노 작가인데도 불구하고 그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거의 없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같은 경우야 뭐, 줄거리도 안보고 그냥 사제껴서 읽었으니 딱히 문제될만한 것도 없긴 했는데, 괜히 줄거리나 캐치 프레이즈에 낚여서 샀다가 피를 보는 사람들도 많지 않았을까 싶네요. 고등학교(?)를 무대로 한것치곤 애들 수준도 상당히 낮아서 아무리 잘 봐줘야 중딩 수준이고.
에로만 따지자면 차라리 가가가 문고의 냐사마가 훨씬 에로.................했던 것 같기도 한데.
2권부터는 아주 작정하고 러브 코메디로 넘어갈 모양이던데 이러다가 배가 산으로 가진 않을까 걱정.
뭐, 러브 코메디로 가면 그건 또 그거대로 재밌긴 한데, 솔직히 러브 코메디야 널리고 널렸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