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わたしの知らない、先輩の100コのこと 글 : 토가이 아오이 일러스트 : 후-미 레이블 : MF 문고 J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9년 10월 1일 기준) 평가 : 6.7 / 10
토가이 아오이의 데뷔작인 '내가 모르는 선배의 100가지' 입니다. 원래는 나로우/카쿠요무 쪽에서 연재되던 웹소설. 웹연재쪽은 본편이 완결이 됐고 번외편을 연재중.
뭐 줄거리라고 할만한게 딱히 없이 그냥 하루하루 히로인과 질문 한가지씩 주고 받는 이야기. 굳이 요약하자면 일상계 이챠이챠 러브코메디쯤 되는데, 항상 말하는 거지만 이렇게 아무 소재 없는 이야기가 재밌게 만들기가 더 어렵단 말이죠. 이번 작품도 어느쪽이냐면 꽝이었습니다. 뭐 평점에 적어놓긴 했지만.
꼭 단맛이 나지 않는 단팥빵을 꾸역꾸역 먹는 기분이라고 해야되나. 분명히 달아야 되는데 단맛은 안나고 그냥 밀가루 맛만 나는데 우유도 없이 그냥 빵만 계속 먹는 기분. 그냥 담담하게 하루하루를 그리고 있는 내용인만큼 캐릭터라도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정말 아무맛 안나는 캐릭터들이란 말이죠 이게. 히로인쪽은 조금만 더 어떻게 손을 봤으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는데 주인공쪽은 답이 없어보일지경. 이거 아마 한끗만 엇나갔어도 썅욕을 하면서 읽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외에 신경쓰이는 부분이 서로 각 한가지 질문을 할 수 있는데 왜 대부분 서로 같은 질문을 하는건지가 도통 이해가 되질 않던 부분. 뒤쪽 에피소드에서 변화구를 던지려고 계속 이렇게 온 건가 싶기도 한데 그런 이유였어도 이건 실패한 구성이라고 보거든요. 변화구고 나발이고 앞부분이 다 죽어버렸는데 뭔 소용.
웹소설이나 코믹스 연재라면 이런 스타일의 작품도 어느정도 먹힐수도 있겠지만 라노베쪽에서는 거의 무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식으로 짧고 많은 에피소드로 만들어서 재밌을만한 건 코메디 요소가 강한 작품들이나 가능하지 싶은데 말이죠. 옛날 GJ부나 서민샘플이나 뭐 그런쪽으로.
1권에 27화까지 수록이 되어 있으니까 웹연재분을 전부 다 옮겨온다고 치면 번외편까지 대충 4권까지는 나와야 할텐데 과연 가능할지는 음.....판매량도 시원찮아 보이는데 말이죠. 일단 저는 더이상 볼일이 없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