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3 [라노베] 彼女が俺を暗殺しようとしている 감상

빨려 들어갈 듯한 하늘과 평화로운 마을풍경을 시야에 담은, 나는 뒤늦게나마.

그녀의 사랑은 살의라는 걸 깨달았다.

타이틀 : 彼女が俺を暗殺しようとしている
글 : 오오히라 시오리
일러스트 : 코게챠
레이블 : 전격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9년 9월 21일 기준)

평가 : 4.2 / 10

오오히라 시오리의 신간인 '그녀가 나를 암살하려 하고있다' 입니다. 원래는 미디어웍스 문고쪽에서 주로 작품을 내던 양반인데 이번이 첫 전격문고 작품. 그래서 그런지 전격 문고보단 미디어웍스 문고쪽의 느낌이 더 강한 것 같기도 합니다. 전작들도 그렇고 이번 작품도 그렇고 남성향보단 어딘가 여성향에 더 가까운듯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 뭐 전작들은 딱히 안읽어봤으니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생겨먹은게 그렇게 생겼으니 대충 맞겠죠 뭐.

제목에 나와있듯이 기껏 간신히 만든 여자친구였는데 알고보니 나를 죽이려 드는 년이더라~ 하는 그런 이야기. 사실 그렇다고 해서 뭔가 작품 내내 스릴 만점인 그런 이야기도 아니고 날 속였나? 싶을 정도로 꽤 덤덤한 이야기.

뭐 결론을 내보자면, 뭘 하고 싶었던 건지는 알겠는데 이게 정말 최선이었냐? 라고 묻고 싶어지는 내용이었습니다. 가끔씩 하는 이야기지만 소재나 설정에서 특별한 점이 없는 이야기라면 문장으로 모든걸 씹어먹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것도 아니라면 라노베인만큼 최소한 캐릭터라도 잘 만들어놓으면 반은 성공하죠. 그런데 이 작품은 그 모든 부분이 부실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담백하다 못해 뻑뻑한 느낌이 드는 문장, 매력 이전에 사람인지 허수아비인지 분간도 잘 안될 정도로 밍숭맹숭한 캐릭터, 이거 그거겠지 뭐~ 하면 정말 나중에 그거였던 복선과 반전 등. 표지랑 타이틀만 보고 작품을 고르면 안된다는 교훈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줄거리 소개에 충격적인 결말이라고 적어놓은건 역시 믿을게 못되는 모양. 시리즈 작품이 아니라는 게 유일한 안심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