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키미오. 사수좌의 십이마녀, 아즈마 유키하의 <사역마>」
「이 이름은, 내 자랑이야」
타이틀 : ゾディアック・ウィッチーズ 1 (조디악 위치즈 1)
글 : 슈몬 유우
일러스트 : 나나카 마이
레이블 : 후지미 판타지아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3년 11월 3일 기준)
평가 : ★★★★☆
라노베쪽으로는 아네모이 2권 이후로 상당히 오랜만의 신작입니다. 네나이데를 껴도 2년만이니 이래저래 오랜만. 아네모이 2권이 2010년에 발매된후로 후속권이 안나온데다 조디악이 후지미 쪽에서 나온걸 보면 사실상 이치진샤와는 더 이상.....아네모이도 더이상은 없겠죠 뭐.
특이하게(?) 네나이데에서 마술을 다뤘는데 곧바로 또 마술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원래 화풍쪽 한번 찍고 다시 돌아오던가 하는데 조금 의외. 간단히 평가하자면 '네나이데의 소재를 이츠소라의 주인공으로 아사이로스럽게 풀어낸 이야기'. 뭐 사실 이츠소라의 사쿠와 아네모이의 린을 7:3정도로 섞은 놈이긴 했습니다만. 오히려 히로인쪽이 굉장히 신선한 편. 지금까지의 '슈몬식 진히로인(이라기보단 공략이 가능했던 히로인)'중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는 타입의 캐릭터인데, 그래도 전작들중에서 찾아보자면 그나마 가장 가까웠던게 이츠소라의 논. 주인공 성격도 사쿠와 비슷한 편이라 사쿠와 논의 대화를 떠올리면 이미지는 뭐 얼추 비슷비슷. 리유는 완전히 아사이로의 아라라기 mk2였고, 괜찮았던건 유우리가 가장 괜찮았습니다. 근데 포지션상 끝까지 조연으로 남을 캐릭터라...뭐 열화판 하루츠게니까 앞으로도 개드립 담당으로 살아가겠죠.
아네모이때도 살짝 느끼긴 했는데, 조디악에 와서는 전반부가 완전히 보통 라노베 스타일로 변했습니다. 이건 라노베를 주로 읽는 사람이라면 받아들일만 하겠지만 '기존의 슈몬팬'에게는 꽤 낯설지 않을까 싶을정도. 적응되면 뭐 그럭저럭 볼정도는 됩니다. 어차피 뒷부분 시리어스는 평소 그대로라. 대신 이번 작품은 슈몬식 중2병 시나리오의 결정판(?)일 정도니까 그 부분은 미리 각오 하고 읽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단점이랄까,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던게 마지막의 뜬금없는 자매덮밥 드립이었습니다. 누가봐도 다른 캐릭터가 끼어들 여지가 없는 이야기인데다 만약에 누군가가 끼어든다면 잠들어 있는 그 캐릭터밖에 없는데 이 둘은 정말 아니죠 이건...무슨 생각으로 넣은건지 도저히 알수 없는 드립. 뭐 이대로 그냥 저냥 묻어가긴 할거 같은데...
아무래도 상관은 없는데 이츠소라때처럼 훼이크 없이 12마녀 다 등장시킬거 같긴 합니다. 이번건 게임이 아닌 라노베라 신 캐릭터는 어느정도 계속 나올테니.
슈몬은 일단 3권 이후로도 구상중이긴 한 모양이던데 그걸 결정짓는건 역시 판매량이라 2권까지의 판매량이 시원찮으면 아마 그대로 끝일듯. 아네모이는 애초에 1권으로 끝냈어야 할 작품이었지만 이번건 계속 이어가야 할 작품이라 잘 팔려야 할텐데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