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노베] ファンタジスタドール イヴ 감상

「롱로우드는 미국의 첨단 기술을 모아주지. 그리고 무기도 만들어 줄거야」

「응」

「타치바나는 아름다운 옷을 만들어 줄거고」

「응」

「니스는 장소를 만들어 주겠지」

「응」

「나는, 마음을 만들거야」

「응」

「자네는 몸을 만들게」

나는, 응, 이라고 끄덕였다.

「인간을, 만드는거군」

「아니 그건 아니야 오오에군. 그 부분만큼은 틀려선 안돼.
잘들어 오오에군, 우리는 인간을 만드는게 아냐. 여자를 만드는거다.」

타이틀 : ファンタジスタドール イヴ
(판타지스타 돌 이브)

글 : 노자키 마도

레이블 : 하야카와 문고JA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3년 10월 26일 기준)

평가 : 9.8 / 10

노자키 마도의 신간인 판타지스타 돌 이브입니다. 솔직히 올해는 know로 끝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한권이 더 나온게 기쁘기만 합니다. 근데 know가 전부터 준비하던 작품이라곤 해도 이브와 know의 발매 시기가 크게 차이 안나는걸 보면 의외로 손이 빠른걸지도. MW문고땐 거의 1년에 한권 페이스였는데 올해는 어째.....
전작이었던 know와 비교해보자면 과학을 다루는 SF라기보단 과학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SF인지라 예상과는 꽤 달랐습니다. 여기저기서 나오는 판타지스타 돌 애니보다 오히려 인간실격을 읽은 후에 읽어야 하는게 맞는거 아니냐는 소리도 어느정도 납득. 개인적으로는 인간실격도 그렇지만 역시 애니쪽을 먼저 보고 읽는게 그래도 더 재밌지 않겠냐 싶긴 합니다만.
아마 이쪽을 먼저 보느냐 애니쪽을 먼저 보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상당히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데, 특히 이쪽을 먼저 본 후에 애니를 보면 굉장한 임팩트(라기보단 이브와는 다른 의미로 멘탈 붕괴)가 있을지도....뭐 사실 노자키 팬을 제외하면 몇이나 읽을런지 의문이긴 한데 말입니다.
이번 작품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젖으로 시작해서 호모로 끝나는 이야기'. know가 모든것을 안 소녀의 결말을 보여주는 이야기였다면 이쪽은 배신이란 배신은 모조리 당한 남자의 이야기라는 부분은 약간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둘중에 하나만 고르라면 당연히 know쪽의 손을 들어주겠지만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쓴 작품에 비해 어느정도 틀이 잡혀있는 상태에서 쓴 작품이라는걸 감안하면 이쪽도 뭐 상상 이상의 작품이긴 했습니다. 이래저래 know가 굉장했던지라....아 참, 마지막의 Y-ome는 리얼 신의 한수. 노자키는 항상 마지막 한줄에 무게를 실어서 참 재밌단 말이죠 이게.
그나저나 이번엔 의외로 작가 후기가 있길래 두근거리면서 읽었는데 역시 평소의 노자키라 안심. 이건 후기가 아니여.....
이것도 영상화가 되면 재밌겠지만 가능성은 으음...그래도 know나 MW문고쪽 애들보단 가능성이 조금 더 있긴 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