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 [라노베] りゅうおうのおしごと! 5권 감상

「스승님, 저…………여류 기사가, 되어도……괜찮아요……?」

내 품에서 떨면서 아이는 조그만 소리로 속삭인다.

「여류 기사가 되어버리면……앞으로 계속,

계속 계속, 스승님의 제자가 되잖아요……?

그래도……괜찮아요……?」

장기계의 사제관계는 제자가 장려회나 연수회에 있는 동안은 완전하지가 않다.
만약 제자가 기사가 되지 못하고 나가버린다면 거기서 관계가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제자가 기사가 되었을 때……그 관계는 사라지지 않게 된다.

그러니까――
눈에 눈물을 머금고.
불안에 떠는 목소리로 아이는 내게 물었다.

「저를…………진짜 제자로, 삼아 주실……래요?」

타이틀 : りゅうおうのおしごと! 5
글 : 시라토리 시로
일러스트 : 시라비
레이블 : GA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7년 2월 19일 기준)
평가 : 9.0 / 10

2017/01/30 - #233 [라노베] りゅうおうのおしごと! 1권 감상

2017/02/01 - #234 [라노베] りゅうおうのおしごと! 2권 감상

2017/02/04 - #235 [라노베] りゅうおうのおしごと! 3권 감상

2017/02/06 - #236 [라노베] りゅうおうのおしごと! 4권 감상

시라토리 시로의 용왕의 일! 5권입니다. 이걸로 당초 작가가 예정했던 분량은 끝이 났습니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야 더 이어나가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 6권도 나오겠지만요. 대신 정말 이 결말로 예정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개인적으로는 좀 애매한 타이밍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다른 방향에서 생각을 해보면 마지막의 그 씬을 넣기에는 이 타이밍이 가장 좋았던 것도 같아서 판단이 좀 어려운 부분. 애니화를 한다고 치면 5권까지 1쿨로 딱 적당한 분량인데 과연........

그동안은 대부분 후반부가 클라이막스였는데, 이번엔 클라이막스라고 볼만한 부분이 두 군데였죠. 중반의 야이치 흑화(?)파트하고 후반의 용왕전 제4국. 양쪽 모두 한권에 몰아넣기는 아까운 에피소드였는데 그렇다고 해서 두권으로 쪼개면 너무 늘어지게 될게 뻔해서 어쩔수 없긴 합니다. 제 경우에는 중반부에 이미 배가 불러서 후반부는 그닥 성에 차지가 않았을 정도. 전 시리즈 통틀어서 이번이 가장 어두운 에피소드였던 점도 있고 해서 아마 호불호가 가장 심하게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야이치의 평가가....근데 사실 이런 캐릭터가 아니면 성립이 되지 않을 이야기라 딱히 방법도 없고.

아쉬운 점....이라기보단 약간 특이한 점이라고 해야할게, 명인의 '캐릭터'가 굉장히 두루뭉술하죠 이거. 작품 내에서도 '신'에 비유하는 캐릭터라서 일부러 이런식으로 묘사를 하는 것 같기는 한데....너무 알 수 없는 캐릭터라 오히려 4국이 좀 애매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뭐랄까, 딱 '라스보스'라는 느낌이 드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는데 말 그대로 '신'과도 같은 캐릭터로 묘사를 해놓은지라.....아니 오히려 신보다는 컴퓨터에 가까운 캐릭터였다고 해야되나.

의외로 시리즈 최대의 반전이 이번 감상전에서 나왔습니다. 이건 솔직히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던 부분이라 막판에 보고 빵터졌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꽤 비슷하긴 했습니다. 여러 의미로 글이니까 성공한 반전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렇다고 해서 만약 이게 애니화가 되어도 이 부분까지 살릴지는.....그나저나 대천사도 그렇고 야이치가 거의 인간 자석 수준의 하렘 마스터가 되어가고 있는데 정작 러브코메디 쪽으로는 긴코가 거의 압도적이라는게 살짝 불공평(?)하지 않나 싶습니다.

앞에도 적었듯이 5권이 사실 굉장히 애매한 부분에서 끝이 난지라 6권 내용이 어떻게 될지 감이 전혀 잡히질 않습니다. 5권의 연장으로 6권을 낼지, 아니면 아예 새로운 챕터로 내게 될지...후자의 경우에는 군상극이 될지도. 이미 반쯤은 군상극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니까요. 단순히 야이치가 비중이 더 클 뿐이지 케이카도 그렇고 긴코도 그렇고 주변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각자의 이야기를 전부 다 갖고 있는 상태. 그동안 케이카쪽 에피소드가 많이 나왔으니 이제 슬슬 긴코쪽에서도 에피소드가 좀 늘어나야 될텐데 말입니다. 히로인치고 은근히 적어서.

뭐 아무튼 그동안의 페이스로 보면 6권은 빨라야 5월, 보통 6~7월쯤 나올테니 느긋하게 기다려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