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다이스케의 '미야모토 사쿠라가 귀엽기만 한 소설' 3권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번에도 역시 분량은 200페이지도 안되는 아주 컴팩트한 분량입니다. 분량 조절하기 어려운 내용도 아니고 대부분이 일상씬인 작품인데 대체 분량이 왜 매번 이 모양인지는 아직도 미스테리.
이번권의 주된 내용은 온천 여행......인데 그런것치고는 내용이 좀 지나치게 담백했죠. 아니 담백하다고 하기보단 그냥 뭐랄까, 흔한 내용을 흔하게 써서 내용을 채워놓은 느낌이랄까. 일반적으로 보통 온천 여행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그런 에피소드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쪽 부분에서는 별다른 만족을 하지 못했다는게 솔직한 감상인데, 그나마 후반부 파트에서 전체적인 이야기가 살짝 진행 된 탓에 그럭저럭 합격점은 줄 수 있었습니다. 시실 이것도 객관적으로 보면 불만이 나와도 반박의 여지가 없긴 한데 말이죠. 분량적인 의미로.
아 뇨타이모리 부분은 독특한 에피소드긴 했는데 글쎄요 딱히 재미는.......있나? 그냥 전체적으로 봐도 여신3자매 분량만 조금 더 늘렸으면 괜찮았을 거 같은데 이번권은 등장이 거의 없었단 말이죠. 노른x사쿠라 보다는 3자매x사쿠라의 경우가 재밌는 에피소드가 훨씬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엔 대부분이 노른이라.
작가의 과거 작품이었던 '트집 잡을 수 없는 러브 코미디(몬라부)'와 비슷한 스타일의 작품이라 기대를 하고 보는 작품이긴 합니다만 이쪽면으로는 이야기의 진행이 너무 느리단 말이죠. 몬라부 1권의 내용을 시리즈 전체에 걸쳐서 진행하는 느낌. 정말 타이틀 그대로 미야모토 사쿠라가 얼마나 귀여운지를 보여주는데에 분량을 다 쏟고 있는지라 '이야기'를 기대하고 보기엔 좀 빡빡한 면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차라리 코믹스판 연재를 하던가 하고 DX문고쪽에서 진행하던 아나와타를 계속 써줬으면 싶은데 현실은.....뭐 일단 보는데까진 봐야겠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