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お見合いしたくなかったので、無理難題な条件をつけたら同級生が来た件について 글 : 사쿠라기 사쿠라 일러스트 : clear 레이블 :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1년 1월 2일 기준) 평가 : 8.8 / 10
사쿠라기 사쿠라의 신간인 '맞선을 보기 싫어서 말도 안되는 조건을 달았더니 동급생이 온 건에 대해'입니다. 나로우에 연재되던 작품의 서적화. 연재분은 거의 3권 정도의 분량이 이미 올라가 있는 상태. 뭐 후기를 보면 일단 2권은 나오는 모양입니다. 하긴 뭐 반응도 꽤나 좋은 편이라 안나오는게 이상하긴 합니다만.
작가의 대표작은 마찬가지로 웹연재에서 서적화 트리를 탔던 '이세계 건국기'. 사실 정식 발매된 작품은 하나도 없어서 대표작에 별 의미는 없습니다만 아무튼.
제목에 적혀있듯이 기본 줄거리는 이런 내용인데....사실 줄거리라고 하기보단 이야기의 시작이 저거인거고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거짓 약혼자'를 연기하는 두사람이 점점 정이 들어가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각자 본모습을 서로에게만 보여준다는 점이나 맨날 집에 가서 밥해주고 이러는걸 보면 GA 문고의 이웃천사님과 비슷한 부분도 꽤 있기는 한데, 비슷하면서도 이 작품에게만 있는 매력도 분명히 존재하는 작품.
간단히만 비교하자면 히로인의 매력에 집중을 하는게 이웃천사님이라면 이쪽은 괜찮은 캐릭터들로 괜찮은 이야기를 괜찮게 풀어내는 평범하면서도 좋은 그런작품입니다. 제가 간간히 이야기하는 '평범한 내용을 잘 쓰는' 작품에 살짝 가까운 작품. 또 한가지 특징이라면 주인공을 비롯한 주변이 다 부자들이라는 점 정도?
이웃천사님에서 아쉬웠던 부분인 '일상과 시리어스의 조화'가 이쪽이 조금 더 잘 되어있는 편. 이웃천사님쪽은 당시에 감상글에도 적었지만 그냥 시리어스를 아예 빼버리는게 더 나았을거라고 보거든요. 그에 비해 이쪽은 이야기의 시작이 맞선과 거짓 약혼자다보니 아무래도 이 부분을 계속 끌고 갈 수 밖에 없어서 일상과 시리어스가 잘 섞여있는 편.
아쉬운 부분을 꼽아보자면 뭐.....내용에는 딱히 아쉬운 점이라고 할만한게 없었는데 삽화쪽이 상당히 아쉬운 편. 일단 컬러랑 흑백 삽화의 퀄리티가 꽤 차이나는 것도 그렇고 이상하게 머리를 크게 그리는 경향이 있단 말이죠. 특히 남자를. 읽는 내내 이웃천사님과 비교하면서 읽었던 것도 있어서 그런지 이 부분이 정말 아쉽게 느껴지곤 했습니다. 사실 이웃천사님쪽이 치트키긴 한데...
해를 넘겨서 읽은게 꽤 살짝 후회가 되던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읽을까 말까 간은 좀 보고 있었는데 타이틀&웹소설 출신이라는데서 오는 거부감때문에 한동안 방치중이었거든요. 만약 제떄 읽었더라면 결산 랭킹 낼때 3위 안에는 확실히 들어갔을텐데 말이죠.
1권이 발매된지 이제 막 한달이 지났으니 2권은 빨라도 3월 이후에나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뭐 별일 없으면 쭉 챙겨보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