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 [라노베] りゅうおうのおしごと! 2권 감상

「나는……나한테 졌어……!」

그 말은 점점 격해져갔다.

「더 공부할 걸 그랬어……!

더 강한 사람과 잔뜩 장기를 할 걸 그랬어……!

더 많은 박보장기를 풀 걸 그랬어……!

좀 더 좀 더,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장기를 생각했어야 했는데……!

더욱 더욱……더……노력할 수 있었을텐데……!!

더 더 더 장기를 공부하려고 이곳에 온 걸텐데……!!」

패배했을때, 상대를 향해 분한 마음이나 화는 나지 않는다.
후회는 모두, 노력하지 않았던 자신에게.
분노는 모두, 약했던 자신을 향한다.
그러니까 아이는 무릎을 치며 이렇게 외친다.

과거에 이 자리에서, 지금도 이 자리에서 누구나가 마음속에서 바라는 바람을.

「더……더, 강해지고 싶어……!!」

타이틀 : りゅうおうのおしごと! 2
글 : 시라토리 시로
일러스트 : 시라비
레이블 : GA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7년 2월 1일 기준)
평가 : 9.2 / 10

2017/01/30 - #233 [라노베] りゅうおうのおしごと! 1권 감상

시라토리 시로의 용왕의 일 2권입니다. 작가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요전번에 했으니 이번엔 생략.

이번권은 새로운 제자 '아이'가 등장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이란 이름의 히로인이 둘이나 있으니(심지어 둘이 라이벌) 외국어로 번역하긴 굉장히 난감하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죠 이거. 영어나 한국어나 둘다.....등장할때마다 주석을 일일이 달아줄수도 없는 노릇이고.

1권이 주인공이었던 야이치의 성장 이야기였다면 이번권은 제자인 아이(히라가나)의 성장 이야기. 근데 그런것치고 라스트를 아이(한자)가 가져가는 바람에 별로 좋은 꼴은 음......뭐 그래도 2권 통틀어 가장 훌륭한 장면을 가져갔으니 그걸로 충분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바람기 조사(?)하던 에피소드의 아이가 더 재밌긴 했는데 말이죠...

1권 감상글을 적으면서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게 아닌가 싶다는 얘길 했었는데 그 부족했던 부분을 2권에서 대부분 채워넣었습니다. 긴코 같은 경우도 등장은 적었어도 자기 매력은 충분히 보여줬고 두 아이는 뭐 말할 것도 없는 부분. 그리고 매번 작가 후기 뒤에 나오는 개그 담당(?) 둘도 재밌었고.....그래도 역시 캐릭터면에서 가장 득을 봤던건 역시 아이(히라가나)쪽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한자)쪽은 일단 2권 안에서는 츤데레 비율이 9:1 수준이라 좋아할 사람들이나 좋아하지 않을까 싶고.

1권이 이래저래 깔끔하게 끝났던데에 비해서 2권은 후반부가 살짝 뻔하지 않았나 싶기도 했는데 막판의 쁘띠 반전은 꽤 괜찮았습니다. 뭣보다 그 작은 반전으로 여태 츤츤대던 캐릭터가 살짝 데레로 돌아섰다는게 포인트. 예나 지금이나 츤데레는 여러모로 재밌는 캐릭터라...

사실 2권이 평범했으면 나머지는 좀 더 천천히 읽을까도 했는데 여전히 만족스러워서 이대로 4권까지 쭉 읽어버릴 예정. 다 읽고나면 딱 5권 발매일에 얼추 맞을거 같기도 한데....킨들판이 아직은 없으니 그게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