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 중에서는 노자키 때문에 산 책이긴 하지만 엔죠 쪽도 어느정도 관심은 있는지라 뭐 겸사겸사 구입. 노자키의 타이틀은 '제5의 지평'으로 약 30페이지 정도의 단편입니다. 주인공은 무려 징기스칸(!)인데 영토를 넓히고 넓혀서 우주까지 달려가는, 아주 노자키스러운 이야기. 소재만 놓고 보면 전격문고쪽의 노자키 마도 극장과 같은 타입인가 싶지만 알맹이는 확실히 SF. 하야카와에서 썼던 판타지스타 돌 이브처럼 껍데기만 SF인게 아니라 know처럼 (일단은) 제대로 된 SF였습니다. 그래도 역시 이런건 노자키 마도 극장에서 해야되는게 아니었나 싶은 마음이 더 크긴 합니다만. 기존 이론을 로컬라이징(?) 해서 쑤셔 박는다던가 하는 부분은 완전히 MW쪽에서 글을 쓰던 노자키 스타일이거든요 이게. 그리고 막판에 징기스칸의 무덤 얘기를 곁들인다거나 하는 이런 부분도 상당히 노자키스럽고. 뭐 마지막에 그건 가만히 생각해보면 know의 결말과도 조금 비슷하긴 했는데 말입니다.
뭐 노자키 하나때문에 산 책이었으니 다 읽기는 힘들테고 비싼 돈 주고 산 것치곤 30페이지 밖에 건질게 없긴 했지만 그럭저럭 만족스럽긴 했습니다. 이번 단편이 카와데 문고쪽에서는 첫 작품이었는데 이대로 이쪽에서도 한 작품 써도 괜찮지 않을까 싶을 정도. 근데 그러면 하야카와쪽하고 겹치니까 좀 애매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