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이치로의 태클이 좀 의문스러워.
오타쿠계 드립에 대한 반응이 너무 적절해서 별로 시골 사람 같지가 않아.
이 작품의 『시골이 배경』이라는 설정과 안맞는거 아닌가?」
「걱정 마렴. 그 부분은 사실 복선이니까.」
타이틀 : 女騎士さん、ジャスコ行こうよ
글 : 이토 히로
일러스트 : 시모츠키 에이토
레이블 : MF 문고 J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4년 10월 26일 기준)
평가 : 7.5 / 10
이토 히로의 신간인 쟈스코(타이틀이 길어서)입니다. 망명정부 시리즈 1탄. 딱히 언급은 없었던거 같은데 표지에 적혀 있으니까 아마도. 작가인 이토 히로는 원래 에로게쪽에서 활동하던 양반인데 요샌 뭐 라노베도 쓰고 애니 각본도 쓰고 이것저것 하는듯. 에로게쪽에서 유명한 작품으로는 R.U.R.U.R나 몽환회랑 시리즈 등. 물론 이 두 작품 모두 쟈스코하고는 이미지가 꽤 많이 차이나긴 합니다만(뭐 저 두 작품도 다른의미로 웃긴 부분이 있긴 했는데) 원래 챤넬 네타나 오타쿠 네타도 특기라는듯. 잘은 모르지만서도. 아 라노베쪽에서 유명한 작품으로는 '마왕이 집세를 내지 않아'. 이쪽은 정발 되어 있으니 국내에선 이쪽이 더 유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에로게쪽 작품들보단 이게 쟈스코와 꽤 비슷...한가?
한 줄로 평가를 내리자면 딱 '쟈스코 스테마 라노베' . 뭐 쟈스코뿐만 아니라 다른 스테마도 있긴 한데 결국은 쟈스코 스테마라....근데 그런 주제에 정작 진짜 쟈스코는 가지도 않고 쟈스코 비스무리한걸로만 처음부터 끝까지 밀고가는 사기(?) 내용이라. 뭔가 속았다! 싶은 부분도 없잖아 있긴 합니다. 그리고 작가가 중간에 후반부 전개를 통째로 네타바레하는 악랄한 시스템이라...
메인 히로인(?)인 포- 공주가 오타쿠 설정을 갖고 있는탓에 그쪽 드립도 꽤 많이 나오는데, 문제는 이게 지겨울 정도로 한가지만 나온다는 점. 아니 써먹으려면 좀 다양하게 써먹던가 했어야 하는데 너무 여기사, 오크, 능욕 뭐 이런쪽으로만 몰아붙여서 반쯤 읽은 후에는 나올때마다 또 이거냐? 하고 짜증이 날 정도. 뭐 쿳코로는 뜬금없이 나오는 편이라 웃기긴 했는데.
그리고 진짜 메인 히로인 포지션인 크라우가 의외로 하는게 없어서 러브코메쪽으로도 좀 실망스러운 편이었습니다. 아니 일단 마돈나적 존재인 촉수괴물은 둘째치더라도 소꿉친구와 크라우는 좀 더 히로인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을텐데....오히려 막판에 변태 커밍아웃으로 이미지만 깎아먹고!
오히려 깡촌 묘사(트럭 뒤에 여럿 타고 가면서 경찰오면 숨고 뭐 이런거)가 꽤 재미있는 편이었는데 이건 깡촌에서 사는 사람이나 웃을 수 있는거라 별로......
그리고 이건 좀 다르긴 한데 진짜 아무렇게나 내던진 거지같은 한문장 한문장이 복선이라 나름 신선하긴 합니다. 나름.
뭐 이래저래 정신없이 작가 혼자 폭주해서 따라 올 수 있는 놈만 따라와라! 하는 스타일의 작품이었습니다. 1권보단 2권이 조금은 더 나을수도 있겠지만 딱히 2권을 기다려서 읽을만한 작품은 아니라 2권이 나오긴 할지 모르겠습니다. 으으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