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백으로서 여러 일을 해왔어요.
상국이 되거나, 여포를 욕하거나,
천도하거나, 황제를 도발하거나」
「그랬지」
「그거 전부, 동백의 이름으로 역사서에 남는 거잖아요」
「아마 그렇겠지」
「남의 이름으로 할 거 다 해놓고 이제 와서 내가 불만을 꺼낼 자격은 없지 않아요?」
타이틀 : 董白伝~魔王令嬢から始める三国志~ 3
글 : 이자키 쿄스케
일러스트 : 칸자린
레이블 : 가가가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1년 7월 11일 기준)
평가 : 8.9 / 10
2021.07.04 - #541 [라노베] 董白伝~魔王令嬢から始める三国志~ 2권 감상
이자키 쿄스케의 동백전 3권입니다. 4권 발매 소식을 듣고 밀린걸 읽기 시작한 건데 일단 쟁여뒀던 분량은 다 읽었습니다. 이번 권은 제로부터 시작하는 경제활동편(?). 2권에서의 천도로 이러니 저러니 돈이 후달리는 상황이라 어떻게든 돈벌이를 해보자 하는게 이번 권의 이야기.
....였습니다만 후반으로 가면서 꽤 많이 달라졌습니다. 비눗공장 만들고 어쩌고 할때까지만 해도 은근히 평범한 이야기였는데 이야기의 포커스가 조운쪽으로 맞춰지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죠. 시리즈 전체의 주인공은 당연히 동백이지만 이번권에서 만큼은 동백보다는 조운이 주인공 역할에 쪼~끔은 더 근접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성장 이야기라는게 그런면에서는 쪼끔 치트키 같은 요소기도 하고.
전반부의 경제파트 이야기도 그럭저럭 재밌게 읽고 있었고 조운이 고생하는 이야기도 그럭저럭 재밌게 읽고 있었는데 막판 뒤집기에서 모든걸 다 가져가버렸습니다. 이젠 사실 앞쪽에 뭔 이야기가 있었는지도 반쯤은 까먹을지경. 다음권이 궁금하게 만드는 에필로그라는 면에서는 시리즈중 최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4권의 표지를 손상향이 가져가면서 동백하고 어떻게 연결을 시키려나~ 했었는데 이런식으로 연결이 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었죠. 근데 지금 4권 줄거리를 보니까 3권 마지막 내용이 다 적혀있어서 이쪽을 먼저 안보길 천만다행이었습니다. 줄거리를 봐선 아마 시리즈중에서 가장 피터지게 싸울거 같기도 한데 과연 어떨지는.....
신간 시즌이라 당장 봐야될거 몇개만 읽고나서 4권을 읽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사이에 세일 좀 해주면 딱 좋겠는데 타이밍 상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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