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당신은 동백. 삼국지라는 밤하늘에 놓인 하나의 별이야.
자그맣고 가냘픈 빛이라도 별은 별.
역사의 흐름이 변하지 않는다면 당신이 가진 별의 운명도 변하지 않지.
동백의 별이 중화를 벗어나는 일 없이 흘러갔다면,
당신도 그렇게 되는게 맞지 않을까?」
타이틀 : 董白伝~魔王令嬢から始める三国志~ 2
글 : 이자키 쿄스케
일러스트 : 칸자린
레이블 : 가가가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1년 7월 4일 기준)
평가 : 8.8 / 10
2020.01.12 - #463 [라노베] 董白伝~魔王令嬢から始める三国志~ 감상
이자키 쿄스케의 '동백전' 2권입니다. 1권을 읽은지 꽤 많은 시간이 흘러서 기억이 가물가물 했는데 역시 막상 읽으면 대충은 기억이 난다는게 재밌죠. 사실 사놓은건 1년도 더 전이었는데 아껴봐야지 하다가 그대로 썩어 문드러질뻔 했던 작품. 4권 발매 소식을 보고 떠올라서 부랴부랴 읽었습니다. 뭐 마침 볼만한 신간이 없었던 것도 있고.
이번 권의 메인은 '인재등용'입니다. 이러나 저러나 목숨 부지하려고 발버둥 치는 주인공이라 본인 살 길을 찾으려면 뭐 당연한 흐름이긴 합니다만 라인업이 쪼끔 독특하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채염. 상냥햔 갸루는 어디에 내놔도 좋은 캐릭터라. 그 외에는 조운이 기존의 이미지와 꽤 역으로 가는 캐릭터라 재미 있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손권 찌찌파티도 그렇고 여러모로 좀 많이 깨는 설정이 많이 들어가 있는 편. 특이한 걸로 따지면 유비가 제일 특이하긴 한데 얘는 음.....
1권에 비해 캐릭터가 대폭 늘어난데다 인재 등용에서 옥쇄 탈환이나 장안 천도 등등 쉴새없이 사건이 터지는만큼 지루할 틈이 없는 에피소드들이었습니다. 1권 감상때도 적었지만 전생 치트물로서의 재미는 사실상 거의 없다고 봐야 할 작품이고 단순히 전쟁 판타지로서 봐도 꽤 재미있는 편. 그게 아니라면 동백이 남녀 가릴 것 없이 죄다 후리고 다니는 그런면으로 즐겨도 꽤 재밌는 작품입니다.
가가가의 청춘물 라인도 버리기 아깝지만 이런 작품을 애니화 하는게 보는맛은 더 좋을텐데 쪼끔 아쉬운 부분. 그나마 최근 들어서 우에사카 스미레로 여러모로 푸쉬를 하긴 하는데 효과는 미묘한거 같기도 하고. 뭐 아무튼 조금 더 평가받아야 할 작품인건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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