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妹がブラコンであることを兄だけは知っている。 글 : 미야 일러스트 : 하노 하루카 레이블 :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9년 5월 5일 기준) 평가 : 6.4 / 10
미야의 데뷔작인 '여동생이 브라콘인걸 오빠만은 알고 있다.' 입니다. 원래는 카쿠요무에서 연재되던 작품을 서적화한 케이스. 근데 서적화 하면서 꽤 많이 갈아엎은 모양입니다. 작가 후기에도 그렇게 적는걸 보면 뭐...
타이틀 그대로 오빠인 주인공이 여동생의 일기를 훔쳐보면서 브라콘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는 러브코메디 작품......인데. 이게 참 여러모로 미~묘한 작품이란 말이죠. 줄거리를 보면 브라콘이라기보단 얀데레에 가까운 캐릭터가 만들어져야 맞는게 아닌가 싶은데 이걸 얀데레 캐릭터라고 했다간 얀데레 애호가(?)들한테 명치를 얻어먹을 것 같은 캐릭터가 만들어진데다가 정작 진짜 얀데레 요소는 뜬금없이 다른 캐릭터가 가져가는 괴상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류의 스토리는 차라리 코메디 느낌을 좀 더 짙게 하는게 재미있는 타입인데 말이죠. 오니아이처럼.
카쿠요무판을 슬쩍 둘러보니까 이쪽은 제대로 얀데레 캐릭터로 자리잡은 모양인데 이걸 왜 굳이 흐리멍텅한 캐릭터로 바꿔버린건지 의문. 바꿀거면 확실히 재밌는 캐릭터로 바꾸던가 했어야 되는데 말이죠. 이 부분은 원본대로 가는게 맞는거 같은데.
캐릭터도 그렇고 이야기 자체를 이 한권에 억지로 다 구겨 넣은듯한 느낌이 꽤 많이 들었습니다. 최소 2권에서나 해야 될 이야기를 억지로 1권에서 다 마무리 지으려고 발버둥치는 느낌. 이런 결말을 하려면 이 에피소드 이전에 나나미와의 수라장 에피소드를 더 살벌하게 그렸어야 맞는건데 말이죠. 그럴만한 분량적 여유가 없었다는건 이해하겠는데 그럼 그대로 다음권으로 미루던가 해야지 굳이 이걸 이번권에 해야될 필요는 없지 않나 싶거든요.
캐릭터도 그렇고 이야기 구성도 그렇고 카쿠요무판이 훨씬 더 완성도가 높아보이는건 기분탓이 아닐거 같은데 말입니다. 제대로 읽어보진 않았으니까 뭐라고 확실히 얘기는 못하겠는데 적어도 에피소드의 배치는 카쿠요무판이 정답인듯.
웹판이 계속 연재중이니까 뭐 서적판도 2권이 나올.....수도 있겠지만 1권 상태를 보면 딱히 뒤가 궁금하지는 않아서 아마 읽을일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애초에 서적판을 계속 읽을바엔 그냥 카쿠요무판을 읽는게 나을거 같게 생겨먹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