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스 세이지의 새 시리즈인 여동생 시리즈. 데뷔작이었던 여자애 시리즈는 2권 우치키리. 그리고 두번째 시리즈인 본작은 무사히 4권까지 출간중이고 최근에 애니화 기획중 발표도 났었죠. 근데 뭐 기획만 하다가 사라지는 놈들도 많고 해서....확정까지 해놓고도 여태 아무소식 없는 애들도 있는데.
아무튼 그런 이번 작품인데, 타이틀로 알 수 있듯이 여동생이 메인인 러브 코메디 작품. 라노베 작가로 데뷔하게 된 여동생과 카게무샤 노릇을 하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라노베 작가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요즘 유행중인 작가물처럼 업계 이야기라던가는 하나도 없다는게 특징 아닌 특징...이라고 해야되나, 그냥 뭐 평범한 러브코메디라고 봐도 될 수준. 한줄로 요약하자면 '라노베를 핑계삼아 이챠이챠하는 러브코메디' 정도?
문제는 '여동생'을 메인으로 내세운 러브코메디인 주제에 여동생이 히로인들중에 가장 개성이 없는 캐릭터라는 부분. 그나마 아주 마지막에 잠깐 불씨(?)가 살아나긴 했는데 속편이라고 해서 크게 뭔가 달라질만한 캐릭터도 아닐것 같고 이래저래 아쉬운 캐릭터. 오빠를 좋아하지만 솔직해지지 못하는 캐릭터까지는 좋은데 너무 뭐랄까 딱 요것밖에 없는 그런 캐릭터라 지나치게 심심하단 말이죠. 하다못해 마이한테 붙여놓은 스토커 속성이라도 떼서 여동생한테 갖다 줬으면 훨씬 더 즐거웠을텐데 말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아예 메인 히로인을 여동생이 아니라 마이로 바꿔버리던가. 라이벌+멍청+스토커+츤데레까지 다 붙어있는 우수 캐릭턴데....
히로인도 히로인이지만 작품 자체도 굉장히 심심한편이죠. 아니 심심하다기보단 그냥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작품. '이야기'라고 할만한게 아무것도 없어서 앞서 말했던 캐릭터의 개성이라는 부분이 더 아쉽게 느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러브코메야 시리어스고 나발이고 캐릭빨로만 밀어붙여도 어느정도는 다 해먹을 수 있을텐데 으으음...
속편을 볼까말까 고민이 되기는 하는데 뭐......아마 볼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값 세일중이라 살짝 끌리기는 하지만 반값이어도 고민될 정도라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