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 勤労魔導士が、かわいい嫁と暮らしたら?「はい、しあわせです! 」 글 : 소라노 카즈키 일러스트 : 사쿠라네코 레이블 : HJ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7년 11월 18일 기준) 평가 : 8.3 / 10
소라노 카즈키의 새 시리즈입니다. 대표작으로는 '죽지 않는 소년을 사랑한 소녀' 시리즈. 이쪽은 국내 정발도 되어 있는 상태. 우리 회장 시리즈도 정식 발매가 되어 있는 상태긴 한데 이러나 저러나 이 두 작품 외에는 몇년째 정식 발매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쉬엑스 문고에서도 내고 오버랩에서도 내고 하면서 이래저래 데뷔 10년차인 베테랑.
요즘 라노베가 다 그렇지만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신혼 생활을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이미 결혼을 하고 시작하기 때문에 다른 히로인이 끼어들 여지가 전혀 없다는게 특징. 자주 하는 얘기지만 개인적으론 이런 스타일을 훨씬 더 좋아하는 편이라 꽤 마음에 들었던 부분. 소꿉친구도 있고 누나도 있고 여동생도 있고 여성 캐릭터들은 꽤 많지만 히로인으로서의 역할은 아무도 하지 않고 딱 선을 긋고 있다는게 좋았던 부분. 특히 소꿉친구 포지션이었던 아이라가 완전히 '여자 사람 친구' 수준이었던게 특징이라면 특징이었습니다. 뭐 티는 안내지만 내심 주인공을 노리고 있던 히로인이라는 요소는 여동생인 코니가 가져갔으니 이렇게 되는것도 어찌보면 당연하긴 합니다만. 근데 뭐 코니쪽은 히로인으로서 노린다기보단 그냥 브라콘 수준이라.
사실 이 작품은 뭔가 스토리라고 할만한게 전혀 없습니다. 처음부터 신혼생활하는 이야기만 줄창 나오고 끝까지 이챠이챠하다가 끝이 나는 그런작품. 워커 홀릭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을 열심히 먹여 살리는(?) 히로인의 이야기가 전부인 작품이라 사실 히로인인 리루카가 마음에 안들면 볼 필요도 없는 작품이라고 해도 될 수준. 근데 정작 리루카가 누가 어떻게 마음을 삐딱하게 먹고 봐도 착하다고 느낄 정도로 완벽 초인에 가까운 히로인인지라 취향이 크게 갈릴일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굳이 갈릴만한 부분이라면 연하 캐릭터라는 부분 정도? 근데 그런걸 신경 쓸 정도면 애초에 이 작품에 관심도 가질리는 없으니까 뭐.
작품 자체가 판타지 요소를 크게 살리고 있지는 않아서 이게 굳이 판타지 작품일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는데 이걸 현대판으로 바꿔서 상상해보니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아침 드라마 같은 전개만 떠올라서 깊이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요즘 라노베판에 미묘하게 '바부미' 작품이 유행을 타고 있는데 이 작품도 그런 유행을 타고 있는 작품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HJ 문고가 이 작품이고 가가가쪽도 이번달에 한작품 나오는데다가 MF 문고는 이미 진작에 바부미네이터로 스타트를 끊은 상태.
모성이 넘치는 로리 캐릭터가 인기 있는 이유를 이걸 보면서 살짝은 알 것도 같긴 했는데.....그렇다고 해서 이게 딱히 길게 갈만한 유행은 아니지 않나 싶어서 앞으로 어떨게 굴러갈지 좀 궁금하긴 합니다.
홈페이지에는 새 시리즈라고 적혀있기는 한데, 이번 권이 지나치게 깔끔하게 끝이 나버린탓에 속편이 나오기는 하는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평균적으로 볼때 2권까지는 나오는게 보통이긴 한데 암만봐도 크게 히트할만한 그런 작품도 아니고 작가 후기에도 속편에 대한 언급도 없어서......뭐 나오면 한동안은 계속 볼 거 같긴 한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