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 [라노베] 美少女作家と目指すミリオンセラアアアアアアアアッ!! 감상

「이 소설에서만 볼 수 있다 싶은 게 무엇하나 느껴지지 않았어.

잘 팔리는 요소와 틀에 박힌 전개를 전부 때려 박아 희석 시키고,

한 권 분량의 문자량으로 채워 넣었을 뿐이지.

다시 말해 어느 권의 어느 페이지를 읽어도 『평범』하다는 감상밖에 나오지 않아.

절대 재미없는 건 아냐. 이걸 읽고 『시발 돈 내놔!』라는 감정을 품는 독자는 거의 없을걸.

하지만 『다음 권 빨리……다음 권!』이라고 하는 독자도 없지.

다시 말해 이건 팔리지――않는 작품이야」

타이틀 : 美少女作家と目指すミリオンセラアアアアアアアアッ!!
글 : 카스카베 타케루
일러스트 : Mika Pikazo
레이블 :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7년 9월 10일 기준)
평가 : 9.3 / 10

카스카베 타케루의 신간인 밀리언셀러입니다.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노우코메 시리즈. 노우코메 이외에도 자잘하게 몇 작품을 내긴 했는데 아무래도 오래 끌고 간 시리즈가 노우코메 하나뿐이라 그런지 인지도는 별로 없는 편. 저는 뭐 그 노우코메도 읽지를 않아서 이번 작품이 첫 작품이었습니다.

요즘 미~묘하게 유행중인 '작가물' 라이트 노벨입니다. 얼마전에 읽었던 라노베의 프로도 있고 소설의 신도 있고 한데, 이쪽은 살짝 변화를 줘서 주인공이 담당 편집자, 히로인이 라노베 작가. 라노베의 프로와 비슷하면서 살짝 다른 작품이긴 한데 라노베의 프로가 '작가의 일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에 비해 이쪽은 '작가가 쓰고 싶은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게 가장 큰 차이점. 뭐 라노베의 프로도 2권은 비슷한 테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리얼한 작가의 에피소드 모음집에 가까운 느낌이라.....비슷한 느낌으로는 공통적으로 '장기'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는 '3월의 라이온'과 '용왕의 일!'의 느낌과 어느정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밀리언셀러쪽이 용왕. 전반부가 죄다 개드립인 것도 그렇고.

아쉬운 점을 좀 적어보자면 일단은 지나친 츳코미. 아니 뭐 딱히 보케 츳코미가 나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이건 인간적으로 너무 많이 써먹었습니다. 까놓고 말해 주인공 외에는 전부 다 보케 캐릭터들 뿐이라 작품 내내 주인공은 츳코미만 넣고 다니는게 태반. 아무리 재밌는 개그여도 비슷한걸 연달아서 보게 되면 지겹단 말이죠. 그 보케 츳코미도 말장난 비중이 좀 많은 편이라 이건 살~짝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엄청 좋아하는데.

두번째로 히로인. 둘 다 캐릭터는 꽤 괜찮게 만들었다고는 보는데.....1권에 둘이 동시에 나올 필요가 전혀 없죠 이거. 일단 히요코는 2권 이후로 넘겼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천재 타입의 작가와 노력 타입의 작가로 밸런스로 잡으려고 생각한 것 까진 좋은데 그럴거였으면 양쪽 모두 시리어스로 끌고 왔어야죠. 심지어 단순히 캐릭터만 놓고 비교해도 텐카보단 히요코가 압도적으로 재밌는 캐릭터였는데 이 부분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등장부터 시리어스까지 해서 한권을 통째로 다 잡아먹었으면 훌륭했을 캐릭턴데 으으으.....특히 에필로그의 그건 분명히 그 용도로 넣어놓은 걸텐데 이걸 1권부터 까발리는것도 너무 아깝고.....완결 직전에 터트려야 하는거 아닌가.

뭐 아무튼 아쉬운 부분도 좀 있긴 했지만 시리어스 파트만 놓고 보면 라노베 작가물 중에선 단연 톱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아쉬웠던 작품. 주인공과 히로인이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라는 건 장르를 불문하고 매력적인 이야기라........조만간 2권도 나올테니 그쪽도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