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 [라노베] 弱キャラ友崎くん 2권 감상

타마쨩은 책상에서 가방을 들고, 내게 가볍게 손을 흔들고는 교실을 나섰다.
나는 왠지 모르게, 그 후로 한동안 육상부의 연습을 교실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달리는 히나미. 달리는 미미미.

폼의 확인, 스트레칭, 경기마다 다른 개별연습.
때로는 이야기도 나누면서, 하지만 집중이 흐트러지는듯한 모습도 없고, 진지하게.
땀을 흘리며 자신을 다듬는 둘의 모습은,

청춘이라고밖에는 부를 수 없는 무언가로 빛나고 있었다.
――이건 두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건 아니지만.

이미 완전히 더워진 계절 속에서.
다들 매일 몇 시간씩, 이런 일을 하는구나. 당연한 소리겠지만 말이지.

뭐랄까, 다들 꽤 『인생』을 노력하고 있는 거구나.

타이틀 : 弱キャラ友崎くん Lv.2
글 : 야쿠 유우키
일러스트 : 플라이
레이블 : 가가가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17년 3월 1일 기준)
평가 : 9.1 / 10

2017/02/13 - #237 [라노베] 弱キャラ友崎くん 1권 감상

야쿠 유우키의 토모자키군 2권입니다. 여전히 리아쥬가 되기 위해 노력중인 토모자키군. 사실 1권보다는 2권 이후가 진짜 '청춘 소설'의 느낌이 물씬 나는 작품. 1권은 거의 완벽하게 프롤로그 수준이라....

1권의 메인이 토모자키군이었던데에 비해 2권의 메인은 미미미. 1권을 예상하고 읽은 입장에서는 조금 미묘한 기분도 없잖아 있었지만 이건 또 이거대로 훌륭. 오히려 다루고 있는 테마만 보면 이쪽이 더 취향에도 맞고. 보스(?) 캐릭터인 아오이와의 대결도 꽤 재미있었습니다.

전에도 말했듯이 여전히 '여자 사람 (반)친구'의 거리감을 기가막히게 뽑아내고 있습니다. 애초에 토모자키부터가 '친구'를 대하는게 아니라 '클래스메이트'를 대하는 느낌으로 접근하고 있으니 뭐 당연하다면 당연한 얘기지만서도. 실제로도 그렇고. 특히 1권부터 이어지는 나카무라와의 관계가 제일 큰 볼거리....긴 한데 이쪽은 이번에 많이 안나왔죠. 꽤 아쉬웠던 부분. 초반 에피소드가 그거였으니 나카무라와 더 많이 엮였어도 좋았을텐데 이즈미도 초반 이후론 등장이 없어서....

이야기가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초반의 그 더블 데이트(?)는 이대로 그냥 묻혀버리는가 했더니 의외로 착실히 다 회수해서 써먹었습니다. 이번권에서 가장 놀랐던 부분이 이거. 솔직히 그냥 다음권을 위한 떡밥인가~ 싶어서 포기하고 있던 상태라. 실제로 그냥 미미미 에피소드에서 끝냈어도 별 무리는 없었을텐데 말이죠. 어쨌든 재밌었으니 아무래도 좋지만.

한가지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유일하게 '히로인' 포지션인 키쿠치가 비중이 거~의 없었다는 점. 아마 3권에서 메인을 꿰찰테니까 어쩔 수 없다곤 쳐도 좀 지나치게 적지 않나 싶습니다. 1권 만큼만 나왔어도 좋았을텐데......사실 이번엔 끼어들 틈도 없긴 했지만.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가가가 문고 시리즈 작품 중에선 유일하게 지나칠정도로 만족하고 앞으로도 기대되는 시리즈입니다. 가가가 쪽에서도 조금 더 푸쉬를 해줬으면 좋겠는데.....사실 얘들은 MF나 전격만큼 돈을 쳐바르지는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