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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서적

#537 [라노베] 現実でラブコメできないとだれが決めた? 3권 감상

 

 

 

 

「그러니까 나는, 이런 현실을 인정하지 않아. 

현실이, 해피엔드《러브코메》 따윌 용서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해피엔드《러브코메》로 바꿔주겠어, 였지?」

 

 

옆에서 대사를 가로채자, 코우헤이는 훗하고 웃고나서는 그 오른손을 이쪽을 향해 내밀었다.

 

 

 

 

 

「미안하지만, 또 어울려줄래? "공범자"?」

 

 

 

「……뭐, 그게 나《공범자》의 역할이니까 말야」

 

 

 

 

 

 

 

 

 

 

 

 

 

 

 

 

 

 

 

 

타이틀 : 現実でラブコメできないとだれが決めた? 3
글 :  하지카노 소우
일러스트 : 시이나 쿠로
레이블 : 가가가 문고
국내 발매 여부 : 미발매(2021년 6월 7일 기준)
평가 : 8.4 / 10

 

 

2020.12.27 - #515 [라노베] 現実でラブコメできないとだれが決めた? 2권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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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카노 소우의 라부다메 3권입니다. 발매 텀이 애매하게 긴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한 그런 시리즈. 분량을 생각하면 뭐 적당한거 같긴 합니다만.

 

이번권의 메인 히로인은 '선배 캐릭터'의 포지션인 사치. 2권의 아유미는 조금 뜬금없는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사치는 뭐 어느정도 예상했던지라 크게 놀라운 부분은 없었죠. 아니 뭐 사실 이 작품에서 히로인 역할을 할만한 캐릭터가 얼마 있지도 않아서....메이는 포지션상 시리즈 끝물에서나 써먹어야 할 캐릭터고 그럼 남은건 사치뿐이니까.

사치의 에피소드인만큼 이야기의 중심은 학생회 선거를 다루고 있는데, 이게 묘하게 예상을 빗나가는 전개였다는게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던 부분. 뭐 이거 이전에 사치라는 캐릭터가 호감이었던 것도 한몫 했습니다. 이전 권에서는 캐릭터를 잘 드러내지 않았던 탓에 이런 캐릭터였나? 싶었던 부분도 살짝 있었거든요.

아유미의 경우도 2권 마지막에서도 살짝 느끼긴 했는데 지금의 캐릭터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 꽤 호감이 갔던 부분. 대신 이쪽은 철저하게 '서브 캐릭터' 취급을 할 생각인 모양이라 비중이 그렇게까지 많이 가져가진 않을듯합니다. 근데 서브로 남겨두긴 좀 아깝긴 한데.....서브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캐릭터긴 한데 그래도 좀 어떻게....

 

전체적으로 보자면 일단 2권에 비해 상당히 나아졌습니다. 뭐 2권이 너무 기대 이하였던 것도 있긴 합니다만, 일단 이번권은 초반부터 차근차근 장작도 잘 쌓아놨고 터트려야 할때를 잘 찾아서 터트리기도 했고 여러모로 무난하게 재밌는 에피소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고로 평가했던 1권은 사실 '이야기의 시작'이라는 가산점이 붙어있던거라 이걸 빼고 평가한다면 지금 같은 수준이 적당하긴 하겠죠.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같은 레이블의 치라무네 같이 감성 터지는 문장을 조금이라도 훔쳐다가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끔 들긴 했습니다만 뭐 이건 이거대로 맛이 있으니까 음....

 

3권 읽기 전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에필로그까지 보고나니까 시리즈가 생각보단 일찍 끝날거 같은 기분도 살짝 들었습니다. 사실상 다음 이야기를 다룰 히로인이 메이 말고는 없다시피한것도 그렇고 6권쯤 해서 끝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더 일찍 끝날 수도 있고....남캐들 이야기를 풀면 더 길게 갈 수도 있긴 하겠지만 굳이?